현지 공영 ABC 보도…11척 등 10조원 규모로 수주 희망 4개국 중 1개국 선정 계획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호주 정부가 도입을 추진 중인 신형 함정의 수주 후보가 일본과 독일로 압축됐다고 호주 공영방송 ABC가 8일 보도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ABC방송은 이날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이처럼 전했다.
수주전에 참여했던 4개국 중 한국과 스페인은 후보군에서 빠졌다.
호주는 향후 10년간 111억호주달러(약 10조원)를 투입해 신형 호위함 11척 등을 추가 도입 계획이다.
호주 정부는 지난 2월 한국, 일본, 독일, 스페인 등 4개국을 신형 함정 수주 1차 후보로 선정했으며 연내 2개국을 추려 향후 최종 후보 1개국을 확정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방위성은 이번 수주와 관련해 2022년 처음 취역한 모가미형 호위함에 호주 정부가 요구하는 장비와 기능 등을 추가하는 형태로 함정을 공동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미쓰비시중공업이 생산하는 모가미형 호위함은 기존 호위함의 절반가량인 90명으로 운용 가능하고 기뢰 제거 능력을 갖춘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
평화헌법에 따라 무기 판매를 자제해 왔던 일본은 작년 연말 이후 지대공 미사일 패트리엇의 미국 수출, 영국·이탈리아와 공동 개발하는 차세대 전투기의 제3국 수출을 허용하는 등 최근 무기 판매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ev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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