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이 3분기 다소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으나 4분기부터는 실적 개선이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사옥 매각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과 고배당 정책으로 투자 매력도가 높아질 것이란 예측도 나왔다.
8일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한샘의 3분기 연결 매출액은 4541억원, 영업이익은 7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영업이익 기준 시장 컨센서스를 17% 하회하는 수준이다.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는 추석 연휴로 인한 리하우스 공사 이연과 B2B 매출액의 17% 감소가 지목됐다.
그러나 실적 부진 속에서도 긍정적인 신호들이 포착됐다. 저수익 채널 축소를 제외하면 리하우스 실적이 견조했고, 고가 수입부엌 자회사인 한샘넥서스가 전년 동기 대비 71% 성장하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사업부문 믹스 개선과 비용절감 노력으로 영업이익률이 전분기 대비 0.1%p 개선된 점도 주목할 만하다.
회사 측은 10월 판매실적과 11월 계약 현황을 고려할 때 4분기 매출액이 3분기 대비 10% 내외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금리, 주택거래량, 대출규제 등의 변수가 여전히 존재하지만, 중고가 라인업 확대와 접객 마케팅 강화 등 실행 중인 전략들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됐다.
주목할 만한 점은 사옥 매각을 통해 약 1000억원의 영업외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회사는 3분기에 주당 6200원의 분기배당을 결정했으며, 향후에도 1000원 이상의 분기배당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신한투자증권은 실적 추정치 상향(2025년 영업이익 +8.6%)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특히 실적이 안정화될수록 30~50%의 높은 배당성향이 투자 매력도를 더욱 높일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ESG 측면에서도 한샘은 2020년 온실가스 인벤토리를 구축하고 2021년에는 Scope3로 산정 범위를 확대하는 등 환경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2030년까지 40%, 2050년까지 탄소중립 목표를 추진 중이며, 협력사 지원을 위한 상생펀드 운영 등 사회적 책임도 강화하고 있다.
최연성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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