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이날까지 대구대 사회학과 학생회는 폐과가 결정된 사회학과를 기억하기 위한 메모리얼 파티를 진행한다. 1979년 설립된 대구대 사회학과는 45년 만에 폐과가 결정됐다. 이에 학생회는 사회학의 가치를 되새기고 기억하겠다는 취지의 행사를 기획했다.
학생회가 기획한 행사는 장례식이다. 캠퍼스 한복판에 빈소를 차렸고 학생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영정사진을 대신해 '대구대학교 사회학과'라는 문구가 새겨진 액자가 올라가 있었고 그 아래엔 사회학 관련 서적들이 펼쳐져 있었다.
검은 옷을 입은 학생들은 마치 진짜 장례식인 양 엄숙하게 헌화했고 서강대, 부산대 등 다른 학교가 보낸 근조화환도 눈에 띄었다.
대구대 사회학과 학생회는 "조용히 없어질 수는 없기에 조금 특별하게 사회학과를 기억하려 한다"며 "사회학과에서 무엇을 배웠고 어떻게 성장해 나갈 것인지 보여주고 사회학과가 어떻게 기억되고 추억돼야 하는지 말하고 싶다"고 전했다.
대구대는 2025년부터 사회학과를 비롯한 일부 6개 학과에 대한 신입생 모집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사회학과는 올해 정원 31명을 모집했으나 신입생이 절반 수준이었다.
대구대는 재학생을 고려해 2030년까지 사회학과를 유지할 예정이다. 수업도 정상으로 이뤄진다. 만일 학생이나 교원이 전과나 소속 전환 등을 요청하면 이를 감안해서 조치를 취해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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