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의원은 이날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 “이게(기자회견) 계기가 돼서 앞으로 후속조치가 이어진다면 냉랭했던 국민들의 마음도 돌아설 수 있을 거라 생각된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공천개입이 아닌 의견개진이었다는 윤 대통령 설명에 대해서도 두둔했다.
권 의원은 “대통령도 한 당원이고 중요한 분으로서 추천을 받은 사람들에 대해서 ‘나는 개입하면 안 되기에 아무리 좋은 사람이 있어도 그냥 묻어두겠다’를 기대하는 것은 오히려 마이너스”라며 “‘잘 검토해서 반영해 봐라’ 하는 정도는 얼마든지 누구나 할 수 있는 얘기고, 대통령도 예외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영선 전 의원 공천문제에 대해서는 어제(기자회견에서)그렇게 깊이 다뤄지지는 않았던 것 같다”며 “대통령께서 얘기하실 무렵에는 공천이 어느 정도 진행됐을 때 얘기고, 무엇보다도 당시 대표가 이준석 대표 아니었나. 누군가가 ‘이게 대통령 당선자가 요구한 것이니 해줘야 한다’고 얘기해 결정 됐다면 당연히 최고위원회에서 문제가 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야당의 공천개입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인재영입위원회가 아니라 공천심사위원회에 ‘비례대표 상위 순번이나 안정권에 배치해줘’, ‘A지역구에 이 친구 꼭 좀 해줘’라고 확실하게 말해야 공천개입”이라고 반박했다.
윤 대통령의 사과가 뚜렷하지 않다는 지적에 권 의원은 “흠을 잡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초등학생 반성문 쓰듯이 내가 오늘 뭘 안 해서 잘못했고 하나하나 다 얘기하는 것보다는, 지금 어려운 사태가 일어난 부분은 다 내 부덕의 소치이고 내가 잘못한 부분이다 이렇게 사과를 하신 것 아니겠나”라며 “‘구체성이 떨어져서 사과가 아니다’고 얘기하는 것은 좀 심한 것 같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한동훈 대표의 5대 요구를 수용한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권 대표는 “그걸 넘어서 전반적인 것에 대해서 다 설명이 있었고, 또 거기에 대한 조치들이 있었다”며 “한 대표를 (요구를)기준으로 할 것은 아니지만 그 내용들이 다 들어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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