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보다 10.6원 내린 1386.0원으로 출발했다. 앞서 이날 새벽 2시 야간 거래 종가는 1385.7원이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09% 상승한 104.43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장중 105를 넘었다가 소폭 하락한 상태다.
미 대선 직후 재개된 '트럼프 트레이드'가 다소 진정된 가운데 미 기준금리 인하가 달러 약세를 부추긴 것으로 해석된다.
간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만장일치 의견으로 기준금리를 기존 4.75∼5.0%에서 4.50∼4.75%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시장 전망에 부합하는 금리 결정으로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격차는 1.50%포인트로 줄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10월에 트럼프 당선 가능성을 선반 영한 측면이 있는 데다가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작용하며 달러가 약세"라고 평가했다.
이어 "수출업체의 고점 매도 물량이 대거 나올 수 있다"며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매수세가 나타나며 원화가 강세를 띨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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