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 서면의 자원순환시설에서 8일 오전 2시 38분쯤 원인 불명의 화재가 발생해 소방 당국이 진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소방 당국은 소방 장비 23대와 인력 51명을 동원해 5시간째 화재 진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현재 진화율은 약 50% 수준으로 파악됐다.
이번 화재로 인해 공장동 3개 동이 전소되고, 사무동 1개도 일부 소실됐다. 현재도 300톤에 달하는 재활용 폐기물 더미에서 불길이 번지고 있어 완전 진압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다행히 기숙사에 거주하던 근로자 3명이 자력 대피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전날 오후 10시 24분쯤 경주시 안강읍의 한 폐기물 재활용 공장에서도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 당국은 소방 장비 17대와 인력 36명을 투입해 이날 오후 11시 3분쯤 진화를 완료했다. 이 화재로 인해 공장 내 사무실 절반이 소실됐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지난 6일 오후 10시 27분쯤에도 경북 김천 남면에 위치한 또 다른 폐기물 재활용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김천 화재는 2일간 계속돼 8일 오전 3시 45분쯤에야 완전히 진압됐다.
소방 장비 28대와 인력 64명이 투입됐고, 공장 건물 1동과 폐합성수지 500톤이 불에 타며 큰 피해가 발생했다. 근로자 6명이 자력으로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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