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부총리는 이날 오전 한국수출입은행에서 관계기관 합동 거시경제금융회의 열고 FOMC의 금리 인하 결정과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거시경제금융회의에는 최 부총리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회 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 등이 참석했다.
최 부총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간밤FOMC를 통해 정책금리를 25bp 낮추면서 지난 9월에 이어 2회 연속 금리를 인하했다"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완화적 통화정책이 지속될 것임을 시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글로벌 금융시장은 이번 회의 결과가 예상된 수준으로 받아 들이고 있다"며 "전날 美 대선 결과의 파급 영향이 완화되면서 대체로 안정적인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중동, 우크라이나 등 지정학적 리스크와 함께 향후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으로 세계 경제 성장과 인플레이션 흐름, 주요국 통화정책 기조와 관련해 불확실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부연했다.
이에 최 부총리는 "정부는 각별한 경각심을 가지고 관계기관이 긴밀히 공조해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시장 변동성이 지나치게 확대될 경우에는 상황별 대응계획(Contingency plan)에 따라 적기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가계부채, 부동산시장·PF 등 잠재 리스크도 철저히 관리하겠다"며 "8.8 부동산 공급대책 추진에 더욱 속도를 내면서 주택시장이 과열되거나 가계부채가 빠르게 증가할 경우 추가적 관리수단을 적기에 과감하게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부동산PF의 경우, 2차 사업성 평가를 11월 중 마무리하고 12월부터 상시평가 체계로 전환해 질서 있는 연착륙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신정부 출범과 통화정책 전환에 대해서는 "우리 경제의 지속 성장을 위한 노력도 가속화하겠다"며 "주요 통상 현안에 대한 상황별 대응계획을 마련하고 11월 중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가동해 우리 산업의 근본적인 경쟁력도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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