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손흥민이 선발 출전한 뒤 전반 45분만 소화하고 벤치로 향한 가운데 소속팀인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는 튀르키예 갈라타사라이 원정에서 패했다.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에서 처음으로 패했다.
토트넘은 8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 네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4차전 갈라타사라이와 원정 경기에서 상대 간판 공격수 빅터 오시멘에게 멀티골을 내주는 등 일찌감치 끌려간 끝에 2-3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3승 1패(승점 9)를 기록, 리그 페이즈 참가 36개팀 가운데 7위를 차지했다. 3연승을 달리며 2위까지 순위가 치솟았으나 이번 패배로 순위가 뚝 떨어졌다.
오히려 갈라타사라이가 3승 1무(승점 10), 무패행진을 질주하며 라치오(승점 12), 야약스(승점 10)에 이은 3위가 됐다.
이날 홈팀 갈라타사라이는 3-4-1-2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우루과이 골키퍼 페르난도 무슬레라가 골문을 지킨 가운데 압둘케림 바르닥치, 칸 아이한, 다빈손 산체스가 3백을 형성했다. 유누스 아크귄, 가브리엘 사라, 루카스 토레이라, 바르쉬 알페르 일마즈가 미드필더에 포진했으며, 드리스 메르턴스가 2선에 자리잡았다. 마우로 이카르디, 오시멘이 투톱을 이뤘다.
과거 레알 마드리드와 나폴리에서 각각 뛰었던 이카르디와 오시멘의 투톱은 어느 유럽 빅클럽 못지 않은 구성이 됐다.
원정팀 토트넘은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주전 골키퍼 굴리에모 비카리오 대신 프레이저 포스터가 골문을 지켰다. 아치 그레이, 벤 데이비스, 라두 드라구신, 페드로 포로가 수비를 맡았다. 핵심 센터백인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 더 펜이 모두 빠졌다.
제임스 매디슨과 이브 비수마, 루카스 베리발이 미드필드에 포진했다. 손흥민은 어린 공격수 윌 랭크셔, 최근 경기력이 나아진 브레넌 존슨과 스리톱에 포진했다.
갈라타사라이에 화려한 명성을 갖고 있는 선수들이 있어 쉽지 읺은 경기가 예상됐지만 생각 이상으로 토트넘이 고전했다.
홈팀은 전반 6분 만에 득점했다. 세트피스 때 흘러나온 공을 아크귄이 왼발 슛으로 연결한 것이 골망을 출렁였다.
토트넘도 반격에 나서 금세 득점했다. 어린 선수들이 골을 합작했다. 전반 19분 손흥민이 몸싸움을 통해 따낸 볼을 그레이가 받아 크로스를 올렸다.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존슨이 랭크셔에게 반대편을 보고 바로 패스했다. 이를 랭크셔가 곧장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해 득점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동점골 12분 뒤 다시 리드당하는 골을 내줬다.
전반 31분 갈라타사라이 선수들이 스피드가 떨어지는 센터백 드라구신을 압박해 공을 빼앗은 뒤 메르턴스가 지체 없이 패스를 찔러넣었다. 오시멘이 토트넘 선수들 견제를 뿌리치고 오른발 슛을 차 넣었다. 오시멘은 마스크를 집어던지고 세리머니를 펼쳤다.
오시멘은 전반 39분 메르턴스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문전에서 가볍게 오른발 발리슛으로 볼의 방향만 바꿔 3-1을 만들었다.
토트넘은 후반 시작과 함께 손흥민, 존슨을 다음 경기인 11일 프리미어리그 입스위치전 출전을 위해 빼고 로드리고 벤탄쿠르, 데얀 쿨루세브스키를 투입했다.
그러나 후반 15분 이날 골을 넣은 랭크셔가 옐로카드 두 장을 받으면서 토트넘이 수적 열세에 놓였다.
후반 21분 매디슨, 베리발을 파페 말랑 사르, 도미니크 솔란케를 투입한 토트넘은 후반 24분 포로의 크로스를 솔란케가 골로 연결하면서 추격에 나섰으나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진 못했다. 결국 유로파리그에서 첫 패배를 당했다. 토트넘은 이번 대회 우승 1순위로 꼽히고 있으나 이날 패배를 통해 만만치 않은 팀들이 여럿 있음을 확인했다.
이날 손흥민은 부상 복귀 뒤 2경기 연속 출전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다만 왼쪽 측면 윙어 역할에 치우치다보니 제대로 된 손흥민의 모습이 나오지 않았다. 레프트윙에 부상자가 속출하면서 선발 출전한 뒤 45분만 뛰고 11일 프리미어리그 입스위치전 출전을 위해 교체아웃됐다. 슈팅 없이 그라운드를 빠져 나왔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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