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배우 한석규와 채원빈이 한 달째 시청자들의 소름을 유발하고 있다.
오는 15일 종영하는 MBC 금토드라마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이하 '이친자'). 단 3회만을 남겨둔 가운데 여전히 살인자가 누군지 밝혀지지 않고 있어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이친자'는 국내 최고의 프로파일러가 수사 중인 살인사건에 얽힌 딸의 비밀과 마주하고, 처절하게 무너져가며 심연 속의 진실을 쫓는 ‘부녀 스릴러’ 드라마.
드라마 초반부에는 장태수(한석규 분)는 딸 장하빈(채원빈)을 살인자로 의심하면서 극의 긴장감을 높여왔다.
후반부에 들어서는 살인사건의 실마리가 하나씩 풀리면서도 혼란을 더해 내용전개에 궁금증을 자아내게 하고 있다.
단 3회가 남았지만 범인의 정체는 여전히 미궁이다. 이에 시청자들은 범인을 유추하며 과몰입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장하빈의 동생 장하준, 이수현(송지현), 송민아(한수아), 최영민(김정진)이 살인을 당한 것에 더해 윤지수(오연수)의 극단적 선택까지.
모든 것이 연관되어 있는 듯한 내용 전개에 시청자들은 "시공간을 앞당겨서 오늘을 금요일로 만들어주세요", "스릴러인데 고퀄리티. 떡밥 모두 회수해 주세요", "성희(최유화 분)가 범인일 듯", "반전 있을까"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2021년 MBC 드라마 극본공모전인 '이친자'. 원작이 없기에 제목에서의 '친밀한 배신자'는 누구일지 시청자들은 "스포 좀 해달라"며 계속해서 범인을 찾아내고 있다.
지난 2일 방송에서는 박준태(유의태) 선생님이 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떠오르며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최영민(김정진)을 죽였다고 자수한 것. 그의 아빠인 두철(유오성)이 등장하며 극 초반 던져진 미스터리의 조각도 맞춰졌다. 장하빈을 자동차로 쳤던 사람이 두철인 것.
박준태는 자신이 살인을 저질렀다고 고백했으나, 그의 아빠인 두철은 이를 믿지 않고 있다. 앞서 장하빈이 자신이 살인을 저지르지 않았다고 했으나 이를 믿지 않았던 장태수의 모습이 오버랩되면서 하나의 관전포인트로 작용하고 있다. 죽였다는데 못믿는 아빠, 안 죽였다는데 못 믿는 아빠의 모습이 비춰지며 결국 이들이 무엇을 향해 가고 있는지 시청자들에게도 의구심을 품게했다.
올해 인기를 끌었던 ENA '유어아너' 부자(父子) 대립의 결말처럼 이들 또한 파멸의 길을 걷게될지, 아니면 모든 실마리를 풀고 해피엔딩을 맞게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친자'를 통해 한석규와 채원빈의 케미도 주목받고 있다. 한석규는 MBC 20기 공채 탤런트인 한석규는 이 작품으로 '서울의 달' 이후 30년만 친정에 복귀해 화제를 모았다. 딸로 출연하는 채원빈은 해당 작품으로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2001년생으로 한석규의 딸과 동갑이다. 지난달 제작발표회에서 한석규의 딸과 채원빈이 같은 병원에서 하루 차이로 태어났다고 밝혀 소름을 유발했다.
운명처럼 같은 작품에서 만난 두 사람, 스릴러라는 장르물임에도 6회 시청률은 전국 7.6%(닐슨코리아 기준)로 대폭 상승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세웠다.
오늘(8일) 공개될 8회는 단 2회를 남겨둔 방송으로 폭풍전개가 이어질 전망. 뒷심을 발휘해 시청자들에게 만족감을 안겨줄지, 살인자 정체의 가닥이 잡힐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MBC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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