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김민재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113회의 패스를 모두 성공했다. 21년 만에 나온 대기록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7일 오전 5시 15분(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UCL 리그 페이즈 4차전에서 벤피카에 1-0으로 승리했다.
기 초반부터 뮌헨이 경기를 주도했다. 벤피카는 수비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 전반 32분 해리 케인이 자말 무시알라의 패스를 받아 슈팅을 날렸지만 무산됐다. 전반 44분 무시알라의 슈팅도 막혔다. 뮌헨이 몰아치는 흐름이 계속됐으나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전반전은 0-0으로 종료됐다.
후반전 들어 뮌헨이 선제골에 성공했다. 후반 21분 코너킥 상황에서 무시알라의 득점이 나왔다. 이후 뮌헨이 벤피카 골문을 노렸지만 전부 무산됐다. 벤피카는 돌파구를 찾지 못하며 뚜렷한 공격 작업을 펼치지 못했다. 뮌헨의 1-0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이 경기에서 UCL 최초 기록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김민재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경기 후 “2003-04시즌 UCL이 시작된 이래 지금까지 단일 경기에서 103번 이상 패스를 시도하면서 패스 성공률 100%를 기록한 선수는 없었다”라고 전했다.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이날 김민재는 총 113번의 패스를 시도했는데 전부 연결됐다. 단순히 후방 지역을 향한 패스만 있던 것도 아니다. 공격 지역 패스가 14회에 달했다. 또 롱패스도 4번 시도했는데 모두 팀원에게 향했다.
뮌헨 미드필더 조슈아 키미히도 김민재의 빌드업 능력을 칭찬했다. 그는 “나는 김민재가 경합에서 괴물이라고 생각했는데, 공을 가지고도 많이 성장한 것 같다. 감독의 아이디어를 이해하고 실행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단순히 패스만 좋았던 것이 아니다. 김민재의 경기력에 대한 현지 매체의 호평도 이어졌다. 독일 ‘키커’는 “수비에서 김민재가 항상 경계심을 갖고 벤피카의 역습을 막아냈다. 강한 모습을 보였다. 뮌헨이 공을 가지고 있을 때도 좋은 패스를 선보이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라며 최우수 선수로 꼽았다. 독일 ‘빌트’도 김민재에게 최고 평점에 해당하는 1점을 부여했다.
독일 ‘바바리안풋볼’은 김민재를 향해 “이 경기는 벤피카의 득점이 예상됐다. 그렇지만 김민재가 굳건히 버티며 어떤 형태로든 허용하지 않았다. 그는 뮌헨이 치열한 전투에서 골을 넣는 동안 충분히 해냈다. 잘했다”라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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