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지드래곤이 공항 패션으로 선보인 독특한 스카프 룩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4일, 해외로 출국하기 위해 공항에 모습을 드러낸 지드래곤은 샤넬의 꽃무늬 실크 스카프를 머리에 두르고 턱 아래에서 묶은 룩을 연출했다. 이 스타일은 단숨에 SNS와 온라인에서 관심을 모으며 트렌드를 선도하는 그의 패션 감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지드래곤은 해외에서 샤넬 쇼 일정을 마친 뒤 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도 스카프 패션을 선보였다. 지드래곤은 뿔테 안경에 빅 스카프를 머리에 두른 공항 패션을 선보였다.
지드래곤 공항 패션을 접한 네티즌들은 "저거 우리 할머니가 밭매러 갈 때 하던 건데...?", "이번 유행은 그랜마(할머니)룩인가", "지드래곤이 하니까 저것도 힙해보이네", "옷이랑 스카프 다 너무 예쁘다", "지디 공항 나오면서 스카프 쓰는 거 왜 이렇게 귀엽냐. 아직도 소년미 뿜뿜. 머리에 스카프 쓰는 건 전 세계적으로 1950~60년대 유행했었다. 물론 여자들에게ㅎㅎ", "착장 너무 예뻐서 계속 보게 된다. 지디 이미 예전부터 스카프 써 왔다", "역시 이번에도 한발 앞서가는 패션", "보자기 패션 간지 난다. 저거 유행할 듯", "곧 유행할 착장들이다. 기억해 두자", "할머니 스카프마저 유행시키는 지디", "이건 진짜 남녀노소 다 할 수 있는 거네. 이번 시즌 필수템 가나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스카프는 본래 여성용 액세서리로 여겨져 왔지만, 최근에는 젠더리스 룩의 확산과 함께 남성 패션에서도 중요한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지드래곤 같은 K팝 스타가 스카프를 독창적인 스타일로 소화하면서 젠더에 구애받지 않는 패션 아이템으로서 스카프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다양한 브랜드들이 젠더리스 스카프를 선보이고 있으며, 이번 가을/겨울 시즌에도 남성용 스카프 컬렉션이 주목받고 있다.
올해 많은 명품 브랜드들이 남성 스카프를 트렌디한 패션 아이템으로 내놓고 있다. 디올, 구찌, 루이비통과 같은 고급 브랜드에서부터 SPA 브랜드 자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스카프 디자인을 통해 남성 고객들을 공략하고 있다. 이러한 스카프들은 넥타이처럼 목에 두르거나 가방에 묶어 포인트를 주는 방식으로 스타일링할 수 있어 젊은 층 사이에서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
젠더리스 룩을 대표하는 패셔니스타로 자리매김한 지드래곤은 스카프 패션을 통해 남성과 여성의 경계를 허문 패션을 보여주고 있다. 고정된 스타일을 넘어서 자유로운 자기표현을 중시하는 그의 패션은 이제 스카프와 같은 소프트 액세서리를 남성 패션의 주류로 이끄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스카프는 단순히 기능적인 방한용품이 아니라, 성별에 구애받지 않고 룩의 생동감과 개성을 부여하는 아이템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전했다.
지드래곤이 선도하는 젠더리스 패션은 앞으로도 성별의 경계를 허문 패션 트렌드로 더 큰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드래곤은 지난달 31일 발매한 신곡 '파워'(POWER)로 음원차트 상위권에 올랐다. 오는 23일 일본 쿄세라 돔 오사카에서 열리는 '2024 MAMA 어워즈'에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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