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준 LX그룹 회장이 네 쌍둥이를 낳았다는 직원 소식을 듣고 1억원을 전달해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이날 7일 LX홀딩스는 LX하우시스 청주구매팀에 근무하는 정재룡 선임과 배우자 가미소(33)씨에게 출산 격려금 1억원을 지급했다고 전했다.
정 선임 부부는 지난 9월 13일 네 쌍둥이 서하, 시하, 도하, 율하를 품에 안았다. 서하와 도하는 아들, 시하와 율하는 딸로 그야말로 다복한 가정이 탄생한 것이다.
쌍둥이들은 태어나자마자 신생아 집중치료실 인큐베이터에서 의료진의 돌봄을 받으며 안정적으로 성장하다 지난달 중순 건강하게 정 선임 부부의 품에 안겼다.
해당 소식을 접한 구본준 회장은 직원의 경사를 축하하기 위해 1억원이라는 출산 격려금을 통 크게 쾌척했다. 이와 함께 직접 작성한 깜짝 축하 메시지도 전달해 정 선임 부부를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
메시지 속 내용에는 "사랑스러운 네 쌍둥이의 아빠, 엄마가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라며 "가정의 큰 기쁨으로 자라날 네 쌍둥이의 건강을 기원하면서 힘차고 밝은 아이들의 성장 일기를 기대한다"라는 축복의 말이 담겼다.
이와 같은 구 회장의 깜짝선물에는 평소 그가 고민해 온 기업 주도 저출산 극복 방안에 대한 고심이 숨어있다고 알려졌다.
구본준 LX그룹 회장은 평소에도 우리나라 저출산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기업에서 주도할 수 있는 극복 방안에 대해 고민해 온 것으로 전해진다. 네 쌍둥이를 품에 안은 직원을 축하하기 위해 통 큰 격려금을 전달한 만큼 앞으로도 출산 장려에 대한 구 회장의 확고한 의지가 LX그룹 조직문화 확립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LX하우시스에서도 별도로 5천만원 지급해
LX그룹 관계자는 "사회적으로 임신, 출산, 육아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면서 그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라며 "재계에서 저출산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만큼 LX그룹 역시 저출산 극복을 위해 동참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출산 격려금 전달로 대내외에 LX그룹의 출산·양육 등에 대한 의지가 드러났기에 앞으로 사내 제도적 개선과 더불어 가족 친화적 조직문화 조성에도 본격적인 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정 선임의 소속회사인 LX하우시스에서도 별도로 출산 격려금 5000만원을 지급했다. 이로써 정 선임 부부는 4명의 아이와 함께 총 1억5000만원의 출산 격려금을 받게 돼 그야말로 겹경사를 맞이했다.
정 선임은 "네 쌍둥이는 우리 부부에게 기적이자 축복"이라며 "많은 분들이 축하와 관심을 주신 만큼 앞으로 아이들을 건강하게 잘 키우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앞서 올 2월 부영그룹에서 자녀 1명당 1억원을 지급하겠다는 파격적인 출산 지원책을 발표하면서 재계에도 속속들이 '출산 장려금' 제도가 확산하고 있다. 현재 쌍방울, 한국항공우주산업, 한국콜마 등에서도 출산장려금을 신설하거나 상향하려는 계획을 발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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