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고양/김민영 기자] '당구여제' 김가영(하나카드) 프로당구 LPBA 투어 16강에서 '이우경 고비'를 잘 넘기고 8강에 안착했다.
'우승 후보' 스롱 피아비(캄보디아, 우리금융캐피탈)도 소지혜를 세트스코어 3-0으로 꺾고 무사히 8강에 올랐다.
7일 오후 5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NH농협카드 LPBA 챔피언십' 16강전에서 김가영은 풀세트 접전 끝에 이우경을 세트스코어 3-2로 물리치고 21연승을 기록하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1세트를 7이닝 만에 11:0으로 승리한 김가영은 쉽게 1세트를 손에 넣었지만 이우경의 반격이 만만치 않았다.
2세트에도 9:8(7이닝)로 앞서던 김가영이 8이닝에 1득점을 보태며 먼저 세트 포인트에 올랐지만 9이닝 선공 타석에서 이우경은 남은 3점을 처리하며 10:11 짜릿한 1점 차 승리를 차지. 세트스코어 1-1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에 1이닝부터 1-3득점을 연속으로 올린 김가영은 3이닝을 범타로 보냈지만 이후 4이닝부터 4-2-1득점을 올리며 11:2로 세트스코어 2-1로 앞서나갔다.
4세트 6이닝에 하이런 6점을 올린 김가영은 10:9로 마무리까지 단 1점을 남겨뒀지만, 8이닝에 이우경이 먼저 2득점을 올리며 10:11로 승리, 세트스코어 2-2로 또다시 출발점으로 김가영을 되돌려 세웠다.
결국 마지막 5세트까지 이어진 승부는 이우경이 1이닝에 3득점을 올리며 1:3으로 잠시 리드를 가져갔지만 김가영이 3이닝 1득점, 4이닝 3득점을 추가하며 5:4로 근소하게 앞섰다.
5이닝 선공 타석에서 김가영은 더 이상 이우경에게 기회를 주지 않고 남은 4점을 모두 처리해 9:4로 8강 진출을 확정했다.
특히 김가영은 5세트 경기에도 불구하고 애버리지 1.545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스롱은 소지혜를 11:10(12이닝), 11:7(6이닝)11:9(11이닝)로 꺾고 세트스코어 3-0으로 가장 먼저 8강 대진표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임정숙(크라운해태)은 세트스코어 3-1(7:11, 11:8, 11:4, 11:5)로 일본의 히가시우치 나쓰미를 꺾었으며, 히다 오리에(일본, SK렌터카)는 김상아를 3-1(11:4, 10:11, 11:10, 11:7)로 물리치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로써 김가영과 임정숙의 8강 대진이 확정된 가운데, 저녁 7시 30분부터 16강 두 번째 대결이 진행된다.
16강 두 번째 대결에서는 차유람(휴온스)과 일본의 사카이 아야코(하나카드)가 대결하며, 최혜미(웰컴저축은행)-김민영, 임혜원-황민지, 김진아(하나카드)-이신영(휴온스)의 대결이 이어진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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