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10시에 방송되는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마지막 회에서는 처음으로 스튜디오를 찾은 로버트 할리의 아내가 이혼 숙려 기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셋째 아들은 5년 전 아빠의 과거사건 후 공황장애를 앓게 됐음을 고백한다. 이에 엄마는 “혹시 아빠를 원망했던 적은 없었어?”라고 묻는다. 아들은 “당연히 원망도 했지 아빠랑 같이 방송 일들 하면서 (모델 겸 방송인으로서) 스케줄도 많았었는데 그 사건 후로 일이 다 끊겼으니까”라며 답했다.
더불어 아들은 “아빠가 가족에게 짐이 되기 싫어서 남몰래 배달 아르바이트 일을 했다”라고 아빠의 속사정을 대신 알렸다. 이를 들은 명현숙은 내심 충격을 받았지만 아들의 이야기를 묵묵하게 들어줬다.
로버트 할리의 아들 하재익은 대한민국의 배우, 모델. 영어 이름은 브래들리 할리이다. 아버지 하일의 영어 미들 네임이기도 하다. 큰형 하재선은 로버트 제이슨 할리, 작은형 하재욱은 케빈(Kevin)이라는 미국 이름이 있다.
미국 출신의 유명 방송인이자 법조인인 하일(로버트 할리)의 셋째 아들이다. 즉, 한미혼혈. 영도 하씨의 2세대 인물이기도 하다.
형인 하재선과 하재욱이 상대적으로 평범하게 살고 있는 것과는 반대로 아버지와 함께 예능에도 출연했다. 형인 하재선과 하재욱은 미국에서 지내고 있다. 하재익 본인도 단역 배우로도 활동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매스컴에 많이 노출된 인물이기도 하다. 훈남 외모로 화제가 된 적도 있다.
하재익은 어린 시절부터 아빠가 방송일 하는 모습을 동경했다고 한다. 초등학교 3학년 때는 어린이 프로그램 '뽀뽀뽀'에 1년 동안 고정 출연했다. 이후 2019년도 tvN 가상 결혼 리얼리티 '아찔한 사돈 연습'에서 아버지 하일과 하재익이 고정 출연하였다.
부산에서 태어나기만 했을뿐 사실상 광주광역시에서 쭉 자랐는데, 외갓집이 경상도이며 어머니 역시 경상도 사람이고 아버지가 부산 사투리를 구사하기 때문에 경상도 사투리를 유창하게 사용한다. 광주에서 자랐지만 전라도 사투리를 말하는 모습을 보인 적은 없다. 아마도 외국인학교에서는 영어를 사용하고 집에서는 경상도 사투리를 사용한 영향인 듯하다. 그리고 학창시절 외국인학교를 다녔기 때문에 당연히 한국어와 영어가 모두 유창하다. 심지어 아버지보다도 더 잘한다.
작은 형 하재욱(1991년생, 영어명 케빈)은 과거 그는 2010년 19세였을 때 슈퍼스타K2에 참가한 바 있다.
2014년 4월부터는 몰몬교선교사 발령을 받아 활동하였다. 로버트 할리가 자신의 유튜브에 선교사 발표(mission call opening)를 하는 걸 올렸다. 참고로 선교 사업은 서울 남 선교부에서 했고, 2016년 1월 대한민국으로 귀환하였다.
잠시 뒤 진행된 제작진과의 속마음 인터뷰에서 명현숙은 “내가 남편을 너무 몰아세웠나”라며 자책해 스튜디오 출연진들을 안타깝게 만든다.
로버트 할리도 둘째 아들과 과거 일에 대해 솔직한 이야기를 나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개그맨 김용만은 명현숙에게 “그 사건으로 인해 다른 루머도 나왔는데 그때 속상하지는 않았는지?”라고 질문한다. 명현숙은 “너무 황당한 이야기였다”라며 말문을 연 뒤 그간 담아놨던 속내를 꺼내 보인다. 이를 들은 로버트 할리도 당시 해명할 수 없었던 사정을 이 자리에서 처음으로 밝힌다. 특히 로버트 할리는 “저 여자 좋아합니다”라고 동성애 루머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로버트 할리는 지난 2019년 서울 자택에서 외국인 지인 남성과 인터넷으로 구매한 필로폰 1g을 함께 투약한 혐의로 징역 1년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마약 투약 논란이 확산하면서 로버트 할리는 동성애 루머까지 더해졌다.
셋째 아들이 엄마와 단둘이 산책을 나섰는데, 벤치에 앉아 잠시 쉬던 중 셋째 아들은 “요즘 힘든 건 없냐?”라는 엄마의 말에 “사실 내가 공황장애가 있잖아”라면서 ‘그 사건’ 후 대인기피증에 공황장애를 앓게 된 아픔을 드러냈다. 명현숙은 "네가 최근에 그 얘길 해서 나도 놀랐다"고 했다.
하재익은 "잠도 못 자고 시도 때도 없이 심장이 뛰고 식은땀 나고 그때 (병인걸) 알았다"며 "아빠의 그 사건이 있고 나서 그 후에 숨어서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 힘들었다"고 떠올렸다.
또 "밖에 나가면 누군가가 날 봤을 때 '이 사람이 그 사람인가?(로버트 할리 아들인가?)' 하는 것 같고 '왜 저 사람이 이런 눈으로 날 쳐다보지?'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 사건을 계기로 이런 게 심해졌다"고 털어놨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들은 할리는 속상함과 충격에 말을 잇지 못했다.
미국 변호사 출신인 할리는 1988년 한국인 아내와 결혼한 후 슬하에 세 아들을 뒀으며 1997년 귀화해 한국에 정착했고 광주외국인학교 이사장으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할리는 2019년 4월 8일 방송 녹화를 마친 직후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이후 재판에 넘겨져 그해 8월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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