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자유계약(FA) 시장에 나온 김하성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이정후와 재회하게 될까.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7일(한국시간) "김하성이 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가장 먼저 계약할 선수 중 한 명이 될 수 있을까"라며 "소식통에 따르면 김하성은 시장이 열린 초기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또 다른 소식통은 샌프란시스코가 김하성 영입에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고 덧붙이며 "밀워키 브루어스도 김하성과 연결되어 있지만, 현재 자이언츠가 김하성에 가장 큰 관심을 보이는 팀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의 버스터 포지 사장은 유격수 보강을 이상적으로 보고, 그렇게 되면 기존 유격수 자원인 타일러 피츠제럴드를 더 다양한 역할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포지는 인터뷰를 통해 "유격수를 찾을 수 있다면 아주 좋을 것 같다"며 "피츠제럴드는 지난해 유격수로 훌륭한 활약을 펼쳤다고 생각한다. 그는 여러 포지션에서 가치가 있는 선수인데, 시즌 중에 여러 포지션을 동시에 소화하는 건 어렵다고 본다. 장기적으로 그가 2루수에 더 적합할지에 대한 논의도 진행 중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MLB.com은 "김하성에게도 샌프란시스코로의 이적은 자연스러운 선택일 수 있다. 김하성은 자이언츠의 감독, 그리고 한 명의 주전 선수와 이미 인연이 있다"고 얘기하며 이정후의 이름을 언급했다.
매체는 "김하성과 샌프란시스코의 외야수 이정후는 2017년부터 2020년까지 한국에서 함께 뛰었으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도 대한민국 대표팀 동료로 활약했다.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와 계약했을 때, 그의 첫 전화의 상대는 김하성이었다"고 짚었다.
이어 "샌프란시스코의 감독인 밥 멜빈은 2022년과 2023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김하성을 지도했으며, 김하성에게 상당한 애정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덧붙였다.
김하성은 2021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와 4+1년 최대 3900만 달러(약 537억원)에 계약했다. '+1년' 계약은 선수와 구단이 모두 동의해야 발효되는 '상호 합의 옵션'이었다. 올 시즌 종료 후 고민을 거듭하던 김하성은 800만 달러(약 110억원) 규모의 상호 옵션을 실행하지 않기로 했고, 바이아웃 200만 달러(약 28억원)를 받고 FA 시장에 나오게 됐다.
성적만 놓고 보면 좋은 평가를 기대해볼 수 있는 김하성이다. 그는 빅리그 데뷔 이후 첫 시즌이었던 2021년 117경기 267타수 54안타 타율 0.202 8홈런 34타점 6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622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이듬해 150경기 517타수 130안타 타율 0.251 11홈런 59타점 12도루 OPS 0.708로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김하성은 지난해 152경기 538타수 140안타 타율 0.260 17홈런 60타점 38도루 OPS 0.749로 2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및 도루를 달성했다. 무키 베츠(LA 다저스)와 토미 에드먼(당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현 LA 다저스)을 제치고 골드글러브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 마감한 올해에는 121경기 94안타 11홈런 47타점 60득점 22도루 타율 0.233을 기록했다. MLB.com은 "김하성은 10월 초 수술을 받았으며, 이로 인해 복귀는 4월 말이나 5월 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연합뉴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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