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계에 뛰어들기 전, 도널드 트럼프는 수백만 달러에 이르는 유산과 브랜드 이름, 고급 부동산 등을 바탕으로 왕조를 건설했다.
이제 그 브랜드와 이름은 공화당과 매우 밀접해졌으며, 트럼프 일가의 여러 구성원들도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그중 눈에 띄는 이들을 살펴봤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트럼프의 맏아들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아버지가 백악관을 떠나온 이후 더 큰 역할을 맡게 됐다.
특히 러닝메이트로 JD 밴스가 선택되던 당시 언론에서 더욱 주목했다. 트럼프 주니어는 밴스를 친구라고 부른다.
트럼프 주니어는 이번 공화당 전당대회 무대에서 “(JD 밴스 선택은) 훌륭한 지명”이자 “정말 위대한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첫 번째 추천 인물로 오하이오주 상원의원인 밴스를 지목했다는 사실을 숨기지 않았고, 결국 바라던 바를 이뤄냈다.
한편 과거 바네사 트럼프와 결혼해 다섯 자녀를 뒀으며, 이혼 후 현재는 킴벌리 길포일과 약혼한 상태다.
에릭 트럼프
트럼프의 세 번째 자녀이자 차남으로, 언론 보도에 따르면 형과 마찬가지로 자신에게 중요한 사안에 대해 아버지에게 로비를 한다고 한다.
형에 비해서는 공개적 활동이 덜하지만, 여전히 트럼프 가족 사업에서 주도적인 존재감을 유지하고 있다.
이방카 트럼프-재러드 쿠슈너 부부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가족 구성원을 꼽으라면 아마 장녀 이방카 트럼프와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일 것이다.
두 사람은 2009년 결혼해 세 자녀를 낳았다.
과거 아버지의 재임 기간 이방카는 아버지와 행정부를 대표해 여러 차례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쿠슈너 또한 2017~2021년 백악관 선임 고문직을 맡아 활동했다.
티파니 트럼프
트럼프의 4번째 자녀이자, 2번째 부인이었던 말라 메이플스 사이에서 태어난 유일한 자녀이다.
티파니는 아버지의 선거 운동에서도, 재임 시절에도 정치적 역할을 맡지는 않았다.
2022년 마이클 불로스와 결혼했다.
킴벌리 길포일
킴벌리 길포일은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6년간 연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2020년 약혼했다.
2006~2018년 ‘폭스 뉴스’의 진행자였으나, 친트럼프 성향의 ‘슈퍼팩(Super PAC(정치활동위원회))’에서 활동하고자 퇴사했다.
약혼자 트럼프 주니어와 마찬가지로 킴벌리는 공개적으로 트럼프를 지지하는 사람 중 하나로, 특히 TV에 자주 모습을 드러낸다.
한편 2000년대 초, 현 캘리포니아 주지사인 개빈 뉴섬과 결혼했다 이혼한 바 있다.
라라 트럼프
에릭 트럼프의 아내로, 특히 올해 초부터 공화당 전국위원회 공동의장으로 활동하기 시작하면서 대폭 주목받기 시작했다. 남편 에릭과는 두 자녀를 두었다.
지난 7월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자신의 시아버지를 감싸는 연설을 했다.
라라는 “우리 가족은 모두 (안타깝지만) 여러 살해 위협에 시달린다”면서 “며느리로서 누군가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죽이려고 드는 모습을 쉽게 지켜볼 수 있는 방법이란 없다”고 덧붙였다.
멜라니아 트럼프
2005년 트럼프와 결혼한 현 아내로, 전 영부인이기도 하다.
과거 트럼프 재임 시절에도 주목을 받지 않는 모습을 보였으며, 남편의 임기 종료 이후에는 공개석상에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러다 지난 7월, 남편을 노린 암살 미수 사건이 발생한 지 며칠 만에 전당대회에 깜짝 등장했다.
지난달 출간한 회고록에서는 임신 중단권을 옹호하는 자신의 입장을 담았다. 이러한 멜라니아의 입장은 연방대법원이 낙태에 대한 헌법적 권리를 뒤집은 ‘로 대 웨이드’ 판결을 뒤집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받는 남편과는 상반된다.
트럼프와는 외아들 배런(18)을 낳았다.
배런 트럼프
트럼프의 막내아들로, 아버지의 선거 운동 기간 대부분 언론의 관심을 끌지 않고 지냈다.
지난 5월에는 7월로 예정된 전당대회에 참석하는 플로리다주 대의원 중 한 명이 될 수도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으나, 하루 뒤 어머니 멜라니아가 나서 이러한 제안을 거절했다고 밝혔다.
배런은 지난 5월 플로리다 팜비치 소재 ‘옥스브리지 아카데미’를 졸업했으며, 아버지 트럼프에 따르면 현재 뉴욕대학교 스턴 경영대학원에 재학 중이라고 한다.
카이 트럼프
카이 트럼프는 트럼프의 맏손주로, 장남 도널드 주니어와 전 부인 바네사 사이에서 태어난 장녀다.
현재 17세로 골프를 매우 좋아하며, 이번 공화당 전당대회 무대에 올라 할아버지로서의 트럼프에 대해 이야기하기도 했다.
카이는 “내게는 그저 평범한 할아버지”라면서 “부모님이 보지 않을 때 사탕과 탄산음료를 주시곤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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