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적인 움직임을 최대한 많이 가져가도록 할 것이다"
[AP신문 = 배두열 기자] 젠지 '애더(Adder)' 정지훈 선수가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국제 대회 'PGS(펍지 글로벌 시리즈) 6' 파이널 파훼법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애더는 한국 시간으로 7일 'PGS 6' 그룹 스테이지 종료 이후 가진 기자단 인터뷰에서 "파이널 진출 여부와 별개로 그룹 스테이지에서 안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드린 것 같아 죄송스러운 마음이 크다"며, "잘 보완해 파이널 스테이지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B그룹에 편성돼 2일 차를 통해 61점(34킬)으로 그룹 스테이지를 마무리한 젠지는 6일 A·C그룹 간 경기 결과에 따라, 최종 13위로 16개 팀이 겨루는 파이널 진출에 성공했다.
애더는 2일차 마지막 매치에서 11점을 얻으며 극적으로 순위를 끌어올린 데 대해 "앞선 경기들에서 실수들로 자책하며 분위기가 가라앉았지만,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독려하고 자책하지 않도록 다독이는 데 집중했다"면서, "분위기가 가라앉으면 해야 할 것도 못 할 것 같다는 생각에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데 신경을 많이 썼다"고 말했다.
젠지는 1일 차에서 44점의 비교적 무난한 점수를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2일 차 다섯 매치까지 단 6점만 얻으며 탈락 위기에 몰린 바 있다. 하지만 매치 12에서 토시(Tosi·성윤모)가 홀로 포 앵그리 맨의 저우핀옌, 보보, 환선 선수를 잇따라 잡아내는 슈퍼 플레이를 선보였고, 애더가 판처파우스트로 왕자이를 마무리하며 분위기 일신에 성공했다. 이후에는 토시가 2킬을 더했고, 5번째 자기장부터는 렉스(Rex·김해찬)가 '솔쿼드'였던 상황에도 TOP 3까지 오르며 팀에 값진 순위포인트 5점을 안겼다.
애더는 파이널을 앞두고 무엇보다도 팀적인 움직임을 강조했다. 애더는 "스플릿 상황에서 개인적 실수들로 인해 팀 빌드업이 깨지거나 주도권을 내주는 장면들이 많이 연출됐던 만큼, 그 부분을 많이 보완하려 한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PGS 5부터 특정 선수에게 스탯이 몰리는 데 대해서도 팀적인 움직임으로 답변을 대신했다.
젠지는 PGS 5 그룹 스테이지 열두 매치에서 렉스가 압도적인 격차로 팀 내 가장 많은 22킬을 올렸지만, 파이널 18 매치에서는 10킬로 다소 조용했다. 반면, 그룹 스테이지에서 나란히 9킬, 8킬에 그쳤던 발포(Barpo·김민재)와 토시가 나란히 19킬로 파이널 팀의 교전력을 이끌었다. 이번 PGS 6 그룹 스테이지 역시, 토시가 15킬을 올린 가운데, 발포 7킬, 애더 6킬, 렉스 6킬씩을 기록했다.
애더는 "한 선수가 좋은 자리에 있거나 중요한 포지션을 맡고 있으면, 이를 뒷받침해 주는 포지션이 언제나 존재하다 보니 그런 경향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파이널 목표로는 4위권 진입을 우선적으로 두고 있다고 밝혔다. 애더는 "국내 대회나, PGS, PGC 모두 마찬가지다. 우승·준우승은 어느 정도 운도 따라줘야 할 수 있는 것인 만큼, 우선 실력만으로 극복할 수 있는 순위는 4위 안에 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팬들을 향해 "항상 믿고 응원해 주는 팬들에게 너무 감사하다. 한편으로는 실망한 팬들도 있겠지만, 꼭 극복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테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젠지를 비롯해 광동 프릭스, T1 등 한국 3팀이 나서게 될 PGS 6 파이널 1일차 경기는 한국 시간으로 8일 오후 8시부터 시작하며, 배그 e스포츠 공식 유튜브, 아프리카TV, 치지직, 틱톡, 네이버 이스포츠 채널을 통해 중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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