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김민재가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바이에른 뮌헨의 승리에 크게 공헌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7일 오전 5시 15분(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4차전에서 벤피카에 1-0으로 승리했다.
경기 초반부터 뮌헨이 경기를 주도했다. 벤피카는 수비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 전반 32분 해리 케인이 자말 무시알라의 패스를 받아 슈팅을 날렸지만 무산됐다. 전반 44분 무시알라의 슈팅도 막혔다. 뮌헨이 몰아치는 흐름이 계속됐으나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전반전은 0-0으로 종료됐다.
후반전 들어 뮌헨이 선제골에 성공했다. 후반 21분 코너킥 상황에서 무시알라의 득점이 나왔다. 이후 뮌헨이 벤피카 골문을 노렸지만 전부 무산됐다. 벤피카는 돌파구를 찾지 못하며 뚜렷한 공격 작업을 펼치지 못했다. 뮌헨의 1-0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이날 뮌헨의 중앙 수비수로 출전한 김민재의 활약이 좋았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김민재는 90분 동안 패스 성공률 100%(113/113), 공격 지역 패스 14회, 롱패스 성공률 100%(4/4), 지상볼 경합 성공률 100%(6/6) 등을 기록했다. ‘풋몹’은 김민재에게 평점 8.4점을 부여하며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했다.
독일 ‘바바리안풋볼’은 김민재를 향해 “이 경기는 벤피카의 득점이 예상됐다. 그렇지만 김민재가 굳건히 버티며 어떤 형태로든 허용하지 않았다. 그는 뮌헨이 치열한 전투에서 골을 넣는 동안 충분히 해냈다. 잘했다”라고 칭찬했다.
독일 ‘키커’는 “수비에서 김민재가 항상 경계심을 갖고 벤피카의 역습을 막아냈다. 강한 모습을 보였다. 뮌헨이 공을 가지고 있을 때도 좋은 패스를 선보이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라며 최우수 선수로 꼽았다. 독일 ‘빌트’도 김민재에게 최고 평점에 해당하는 1점을 부여했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뮌헨에 합류했다. 이적 직후 포지션 경쟁자들이 부상으로 쓰러지며 비교적 쉽게 주전 경쟁에서 우위를 점했다. 그런데 점차 컨디션이 떨어졌다. 제대로 쉬지 못한 게 문제였다.
급기야 벤치 자원으로 전락했다. 뮌헨은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중앙 수비수 보강을 계획했고, 에릭 다이어를 영입했다. 당시 뮌헨을 이끌던 토마스 투헬 감독은 다이어를 중용했다. 김민재는 선발보다 교체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여러 팀이 김민재를 노렸다. 그러나 김민재는 “팀을 떠난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전혀 그런 적이 없고 이곳에서 잘 적응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뮌헨에 잔류한 김민재의 컨디션이 좋다. 빈센트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수비 전술의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올 시즌 15경기에서 1골을 기록했다. 나폴리 시절 폼을 되찾고 있다는 게 지배적인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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