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고양/김민영 기자] '128강 연패의 늪'에서 벗어난 이충복(하이원리조트)이 32강에 진출하며 두 번째 부활의 신호탄을 쏘았다.
7일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6차 투어 'NH농협카드 PBA 챔피언십 24-25' 64강전에서 이충복은 조건휘(SK렌터카)를 세트스코어 3-0으로 제압했다.
이충복은 이날 애버리지 2.143의 높은 공격력을 앞세워 완승을 거두었다. 프로당구 데뷔 후 경기에서 이충복이 2점대 애버리지로 승리한 것은 이번 경기가 두 번째.
앞서 3차 투어 '에스와이 바자르 하노이 오픈'에서 8강에 오르며 첫 부활을 알렸던 이충복은 32강에서 만난 김태관을 애버리지 2.647로 3-0의 승리를 거두며 16강에 올라간 바 있다.
이충복이 당시 16강에서 대결했던 선수는 조건휘였는데, 세트스코어 3-2, 5세트에 11:9로 어렵게 승리를 거두었고, 이번 6차 투어 64강에서 두 번째 승부를 벌여 다시 한번 승리하며 32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64강전에서 이충복은 3이닝 선공에 나온 조건휘가 먼저 7점타를 터트려 0:12로 끌려가며 출발이 아주 좋지 않았으나, 곧바로 후공에서 7점을 만회하며 7:12로 추격해 고삐를 놓치지 않았다.
그리고 4이닝에 5점을 득점해 12:12 동점을 만든 이충복은 5이닝에서 조건휘가 먼저 14점에 도달했지만, 세트포인트에 실패하자 다시 후공에서 남은 3점을 쓸어 담고 15:14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었다.
1세트를 어렵게 따낸 이충복은 2세트에서도 2-5-5-2 연속타를 올리며 4이닝 만에 14:10까지 앞섰고, 다음 5이닝에 세트포인트를 득점하고 15:10으로 승리, 세트스코어 2-0을 만들었다.
3세트에서는 이충복이 12:8로 앞서가다가 10이닝에 4점타를 맞고 12:13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후공에서 2점을 득점한 이충복은 11이닝 공격에서 매치포인트에 성공하며 15:13으로 3세트를 손에 넣고 32강행 티켓을 따냈다.
이충복은 지난 3차 투어에서 8강에 오르며 깜짝 부활했다가 4차와 5차 투어를 모두 128강에서 탈락해 다시 연패의 늪에 빠졌다. 그러나 이번 대회 128강전에서 김현우1(NH농협카드)에게 3-1로 승리한 뒤 64강까지 연승을 이어가며 두 번째 부활의 시동을 걸었다.
32강에서 이충복은 이해동과 16강 진출을 다툰다. 이해동은 같은 시각 64강전에서 신정주(하나카드)에게 승부치기에서 3 대 2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3차 투어에 이어 두 번째 32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64강전에서 최성원(휴온스)은 컨디션 난조로 고전하다가 세트스코어 0-3으로 박명규에게 져 32강 진출에 실패했다.
1세트를 13이닝 만에 8:15로 패한 최성원은 2세트에 무려 21이닝 동안 벌인 승부에서 12:15로 패하면서 흐름을 완전히 놓쳤고, 3세트도 10이닝 만에 3:15로 내주며 탈락했다.
같은 시각 열린 64강전에서는 모리 유스케(에스와이)가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웰컴저축은행)에게 승부치기에서 1 대 0의 신승을 거두며 32강에 진출했고, '노장' 아드난 윅셀(튀르키예)은 최원준1을 3-0으로 제압하고 32강에 올라갔다.
또한, 박한기는 이재천을 3-0, 임성균(하이원리조트)과 백찬현은 각각 임태수와 장현준을 3-1로 꺾고 32강에 합류했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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