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빼도 뱃살 그대로… 알고 보니 50㎝ 악성종양이었다

살 빼도 뱃살 그대로… 알고 보니 50㎝ 악성종양이었다

머니S 2024-11-07 16:43:1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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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의 한 남성이 비만이라고 믿어왔던 뱃살이 거대 악성 종양이었단 소식이 전해졌다. 사진은 사연의 주인공인 토마스 크라우트의 모습. /사진=데일리메일 캡처 노르웨이의 한 남성이 비만이라고 믿어왔던 뱃살이 거대 악성 종양이었단 소식이 전해졌다. 사진은 사연의 주인공인 토마스 크라우트의 모습. /사진=데일리메일 캡처
한 남성이 12년 동안 비만이라고 착각한 뱃살이 알고 보니 50㎝ 크기의 거대 악성 종양이었다.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2012년 노르웨이 남성 토마스 크라우트는 비만 증세를 보여 제2형 당뇨병 진단을 받았다. 아울러 세마글루타이드 성분의 당뇨병·비만 치료제 오젬픽을 함께 처방받았다.

그는 오젬픽을 복용하면서 체중이 많이 감소해 얼굴과 팔 등의 살이 눈에 띄게 빠졌다. 담당 의사는 "영양실조 상태라고 봐도 무방하다"는 진단을 내렸다. 하지만 부푼 뱃살은 여전히 그대로였다.

결국 크라우트는 지난해 위 소매절제술을 받기로 했다. 위 소매절제술은 비만 대사 수술 중 하나로 위를 절개해 위 용적을 줄여 음식 섭취량을 줄이는 수술이다.

의료진은 수술하던 중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그의 배가 일반 지방과 달리 부드럽지 않고 딱딱했기 때문이다. CT 촬영 결과 그의 뱃속은 지방이 아닌 거대한 희귀 악성 종양으로 가득했다. 이미 오른쪽 신장과 소장 일부로도 전이된 상태였다. 악성 종양은 길이 20인치(50.8㎝), 무게 60파운드(27.2㎏)에 달했다.

크라우트는 지난 9월 10시간 동안 종양 제거 수술을 받았다. 다만 아직 악성 조직 일부가 뱃속에 남아있다. 조직이 일부 중요 장기를 압박하고 있어 제거에 따른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크라우트와 그의 아내는 "종양을 더 일찍 발견했다면 충분히 치료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하며 종양을 발견하지 못한 의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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