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10억원대의 임금 체불 논란에 휩싸인 신생 시리우스 항공사가 최대 주주 변경을 통해 임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시리우스 항공사는 최대주주 변경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우선협상대상자는 항공업 관련 업체로, 구체적인 회사명은 밝혀지지 않았다.
항공사는 최대주주 변경 절차를 마친 뒤 밀린 임금을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당초 항공사는 지난 7월부터 밀린 전·현직 직원 70여명에 대한 임금 10억여원을 이달 7일 지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시리우스 항공사 관계자는 "최대 주주 변경이 이르면 일주일, 길게는 열흘 내 이뤄질 예정"이라며 "인수인계를 마치는 즉시 직원들에게 임금을 모두 지불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년 4월 부산에 설립된 시리우스 항공은 지난 1월 국토교통부로부터 항공화물운송사업 면허를 발급받았다.
부산고용노동청은 직원들의 임금을 지불하지 않은 시리우스 항공사에 대해 임금체불 근로감독을 벌이고 있다.
노동청은 이와 별개로 시리우스 항공사의 간부가 직원에게 갑질했다는 진정도 들어와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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