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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당국자는 7일 기자들과 만나 “조현동 주미 대사가 트럼프 인수위원회가 있는 플로리다 마러라고에 간 것은 1차적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주선하기 위해서”라며 “주미대사관은 트럼프와 해리스 양진영을 100번 넘게 만나면서 네트워킹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노력 덕분에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7시59분부터 12분간 트럼프 당선인과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통화에서 윤 대통령은 트럼프 당선인과 한미일 협력과 한미 동맹, 북한의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에 대해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조만간 이른 시일 내에 날짜와 장소를 정해 회동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통화로 한미 정상이 회동에 대해 합의한 만큼, 외교부는 빠르게 정상 간 회동 준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과거 일본의 아베 신조 전 총리가 트럼프와 친분을 쌓았던 모델을 따를 것으로 보인다. 당시 아베 전 총리는 트럼프가 당선된 직후인 2016년 11월 뉴욕을 방문해 외국 정상으로서는 처음으로 트럼프 당선인을 만났다. 이후 트럼프와 아베는 같이 골프를 치는 친밀한 관계로 발전한 바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대통령이 빠른 시기에 보자고 했으니 게속 조율해 나가겠다”며 “보통 당선인 시절에는 외국 정상을 만나지 않는데, 트럼프는 예외인것 같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현재 공화당의 해거티 상원의원,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 등과 관계를 기초로 공화당과 관계를 쌓는다는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연내 개최하기로 합의한 한미일 정상회의도 차질없이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정상 간 회동이 끝나면 특사단을 파견해 차기 정부와 정책 조율에 나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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