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자 안전이 최우선’ 대구소방본부장, 칠곡경북대병원 현장 안전 지도 |
[파이낸셜경제=김영란 기자] 대구소방안전본부는 6일 오후 3시 칠곡경북대병원을 방문해 병원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현장 지도를 실시했다.
이번 방문은 병원 내 화재 발생 시 자력 대피가 어려운 환자가 많아 대규모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정기적인 소방 점검과 대피 훈련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자리였다.
2018년 밀양 세종병원 화재로 19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고, 2024년 9월 서울대병원 암센터 화재 당시 640여 명의 환자가 긴급 대피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러한 사례들은 병원 내 화재 안전관리 강화를 필요로 하는 이유를 잘 보여준다.
이번 지도에서는 병원장 및 관계자들과 면담을 통해 안전관리 의식을 고취하고, 병원 내 안전관리 실태를 직접 점검하는 한편, 거동이 불편하거나 자력 대피가 어려운 환자들의 대피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엄 본부장은 병원이 자율적이고 체계적인 안전관리 시스템을 확립하는 데 빈틈이 없도록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엄준욱 대구소방안전본부장은 “병원은 화재 발생 시 환자들이 자력으로 대피하기 어려운 특수한 환경을 가진 곳으로, 초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관계자 중심의 초기 대응 매뉴얼과 정기 훈련을 통해 신속하고 체계적인 인명 대피와 초기 대응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시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는 의료진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119구급대원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중증 응급환자가 신속하게 응급 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줄 것을 요청했다.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2024년 10월 31일 기준, 대구 119구급대가 칠곡경북대병원으로 이송한 환자는 총 4,069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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