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립기금 소진 위기…고교 무상교육지원금 지속 지원해야"
(세종=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세종시교육청은 올해보다 7%(772억원) 증가한 1조1천834억원 규모의 내년도 세입·세출 본예산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7일 밝혔다.
세입 예산의 경우 세수 악화로 이전 수입이 부족한 상황이지만, 학생 수와 학교 수의 지속적인 증가로 재정 수요가 늘고 있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등 내부거래 전입금 1천900억원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세출 예산의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학교 교육활동 지원, 맞춤형 행정 지원, 화해 중재·관계 회복 지원 등 학교 현장 지원을 위해 325억원을 배정했다.
맞춤형 학력 학습지원, 두드림 학교, 책임 교육 학년제, 방학 중 아이들의 성장지원 등 기초·기본학력 책임교육 강화 사업에 86억원을 반영했다.
내년부터 도입되는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 등 디지털 교육 환경 조성을 위해 태블릿 기기 보급(122억원), 디지털교과서 지원(23억원), 디지털 기반교육 혁신역량 강화(25억원) 등을 집중 투자한다.
이밖에 세종형 늘봄학교 운영과 공간조성, 학생 마음 건강 관리 사업에 각각 73억원, 27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박영신 시교육청 정책국장은 "세수 악화 속에서도 적립해 놓은 통합재정안정화기금을 최대한 활용해 올해까지는 대응할 수 있으나, 내년부터는 기금이 소진될 상황에 이르렀다"며 "중단 위기에 놓인 고교 무상교육지원금과 담배소비세 분 지방교육세 전입금 등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내년 예산안은 오는 11일부터 열리는 시의회 정례회 심의를 거쳐 다음 달 16일 본회의에서 확정된다.
j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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