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중·단거리 최강마 꼽는다… 제17회 국제신문배 신구격돌

최강 중·단거리 최강마 꼽는다… 제17회 국제신문배 신구격돌

한스경제 2024-11-07 15:40: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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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문배 3연패에 도전하는 어마어마. /한국마사회 제공
국제신문배 3연패에 도전하는 어마어마. /한국마사회 제공

[한스경제=김성진 기자] 명마 배출의 산실인 제17회 국제신문배 대상경주(G3, 1400m, 3세 이상, 5억 원)가 오는 10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펼쳐진다. 

2006년 특별경주로 신설되어 2011년부터 대상경주로 승격된 후 많은 명마를 배출한 국제신문배는 올해도 중단거리 강자들이 총출동해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이번 경주는 3세 이상 최상위군 마지막 1400m 오픈 경주라는 점에서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경주의 관전포인트는 ‘강자의 수성이냐, 떠오르는 신예의 반란이냐?’로 압축된다. 국제신문배 3연패에 도전하는 어마어마(7세 수말, 송문길 조교사)와 떠오르는 신예 강자인 ’빈체로카발로(3세, 수말, 서인석 조교사), 판타스틱킹덤(4세 수말, 임금만 조교사), 늘가을(4세 수말, 서홍수 조교사) 등이 격돌이다. 여기에 두 번의 1,400m 경주에서 복승률 100%를 기록하고 있는 한강클래스(3세 수말, 구민성 조교사), 6세의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직전 1200m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한 블랙머스크(6세 수말, 토니 조교사) 등이 복병마로 평가받고 있다. 

전문가들조차 쉽사리 우승마를 예상하지 못하고 있지만 1400미터의 경주거리가 변수가 될 듯하다. 대다수 우승 후보는 승군을 거듭하며 장거리 경주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상태. 누가 단거리 대상경주에 대한 빠른 적응력을 보이며 선두자리를 차지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중 어마어마, 빈체로카발로, 판타스틱킹덤, 늘가을이 주목된다.

어마어마는 2022-2023년도 국제신문배를 제패한 디펜딩챔피언이다. 지난해 국제신문배 우승마이면서 1200m 대상경주 SBS스포츠스프린트, 부산일보배, 코리아스프린트에서 3개의 트로피를 보유하여 출전마 중 가장 화려한 수상경력을 가지고 있다. 작년 국제신문배 이후로는 중·단거리 대상경주 위주로 출전했으며, 지난 6월 1600m로 열린 오너스컵  3위를 기록하는 등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경주로 막판 뒷심으로 활약하고 있다. 고령에 따른 컨디션 난조가 이번 경주의 최대 변수다. 

빈체로카발로는 최근 단거리에서 향상된 기량으로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는 신예 강자다. 지난 10월 1400m 일반경주에서 시종일관 여유 있는 걸음으로 2위를 8마신(20m)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하며 찬사를 받았다. 주행 습성은 무리한 선행 전개보다는 선두 후미에 따르다가 막판에 한 걸음을 구사하는 선입형 경주전개를 보여주고 있다. 아직 3세인 마필로, 지금까지 보다 더욱 많은 것을 보여줄 수 있는 마필이다. 

판타스틱킹덤은 지난 9~10월 1등급 일반경주에서 2연승 하며 중ㆍ단거리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10월 경주에서는 쏜살 등 최정상 경주마들을 상대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하며 저력을 보여주었다. 전형적인 선행형 마필로 경주 초반 빠르게 경주를 이끌었을 때 경주 성적이 좋았다. 때문에 초반 자리다툼 없이 선두 자리를 꿰찬다면 끝까지 선두를 유지하면서 이변을 연출할 수 있다는 평가다. 

늘가을은 지난 9월 1800m로 펼쳐진 일간스포츠배 대상경주 우승마. 지난 6월 2등급으로 승군 이후 눈에 띄는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직전 일간스포츠배에서 신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하면 단숨에 국산마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480kg대의 단단한 체구에서 나오는 추입력은 이 마필의 주무기라 할 만큼 날카로움을 탑재했다. 한창 발걸음이 좋아지는 4세라는 점도 장점이다. 1400m가 추입력 발휘에 있어 불리함으로 작용할 전망이지만 선행 경합이 치열한 편성이기 때문에 우승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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