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투데이코리아> 취재를 종합하면, 한화로보틱스는 외식 산업에 차세대 로봇 기술을 접목하려는 시도를 지속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로보틱스는 지난해 10월 ㈜한화의 모멘텀 부문의 자동화(FA) 사업부 중 협동로봇과 무인운반차(AGV), 자율이동로봇(AMR) 사업을 분리한 회사로 ㈜한화가 68%, 호텔앤드리조트가 32% 지분을 보유한 합작법인 형태로 탄생했다.
업계에서는 김동선 부사장이 한화로보틱스의 전략담당 임원 부사장을 겸임하고 있어, 먹거리 및 유통산업과 로봇기술의 접목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김 부사장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 직접 참석해 미래 기술에 대한 관심을 보인 바 있으며, 올해 2월에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외식 부문 자회사인 더테이스터블의 사명을 ‘한화푸드테크’ 변경하고 미래 식음료 시장 선점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특히 한화로보틱스는 한화푸드테크와의 연계를 통해 AI 기반 로보틱스 기술, 애플리케이션 개발 및 로봇 제조와 양산에 집중해 인건비 절약을 위해 로봇 기술을 도입하려는 외식 시장 흐름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외식 산업 특화 로봇 기술에 대한 한화 로보틱스의 시도가 지속적으로 관측되고 있다.
앞서 회사는 지난 3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 2024’에 참가해 자사의 와인 브리딩·디켄팅 수행 로봇, 커피 제조 로봇 등을 선보이며 많은 행사장 방문객의 이목을 끈 바 있다.
또한 회사는 로봇기술을 바탕으로 한 매장 자동화 구축을 위해 타 기업과의 협업 관계를 추진해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한화로보틱스는 푸드서비스 산업에 로봇·자동화 솔루션을 적용하기 위해 지난 2월 단체 급식 전문 기업인 CJ프레시웨이와 업무협약을 맺었으며, 5월에는 우아한형제들의 자회사인 비-로보틱스와 외식산업 매장 자동화를 위해 손을 잡았다.
특히 비-로보틱스와의 업무협약을 통해서는 서빙로봇, 협동로봇, 조리로봇 등 양사의 로봇기술을 통해 외식산업에서 단순 반복 업무의 대체재로 떠오르는 자동화 솔루션 수요에 적극 대응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한화로보틱스외에도 한화푸드테크 또한 지난 3월 미국 로봇 피자 브랜드 ‘스텔라피자(Stellar Pizza)’의 운영사 서브 오토메이션을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브랜드는 48시간 저온 숙성 피자 반죽을 로봇이 조리하는 방식을 택해 전 공정의 완전 자동화를 이뤄낸 것이 특징으로 1분에 한 판 꼴의 피자를 완성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벤슨 차이 서브 오토메이션 CEO는 “식품산업에 대한 노하우와 푸드테크가 더해져 높은 품질의 피자를 부담 없는 가격에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업계에서는 한화로보틱스가 한화호텔앤드리조트와 함께 건물관리 로봇 시장을 선점하고 호텔, 리조트, 골프장 등에 관련 기술을 확대 적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한화로보틱스는 앞서 언급한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 2024’에서 외식 관련 로봇과 함께 순찰·보안용 로봇인 ‘ARVO S3’를 함께 공개했다.
당시 현장 관계자는 본지 취재진에게 “해당 로봇 솔루션은 현재 정부청사, 청남대 등에서 사용되고 있다”며 “현장 녹화 등의 확인을 통해 보안, 화재예방 등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 등 제조 산업 현장에서의 도입도 계획하는 등 김동선 부사장 이끄는 회사 이외의 계열사들과의 협업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한화로보틱스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아직 한화로보틱스 제품이 (한화 계열) 호텔 등에 들어간 건 없다”면서도 “도입 등에 대해서는 계획 중에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보안 로봇 같은 경우 부동산, 건물 관리를 주력으로 하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에스테이트 부문이 사용 하고 있다”며 “그 회사가 관리하고 있는 건물들에 들어갈 여지는 있지만 정확히 언제부터 도입이 된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말씀드리기는 아직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투데이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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