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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융센터는 7일 월간 보고서인 ‘글로벌 리스크 워치’에서 “미국 대선 결과 트럼프의 재집권이 확정되면서 ‘트럼프 정책 리스크’와 ‘달러 강세’ 리스크가 부상했다”고 밝혔다.
국금센터는 미국 차기 행정부가 관세를 올리면서 전 세계적으로 교역이 위축되고, 미국 내에선 감세 정책에 따른 국채발행 수요가 증가해 시장금리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글로벌 경기 부양에는 제약적 요인으로 더 크게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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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리스크’는 지난달 처음 국금센터의 글로벌 리스크 요인(5위)에 편입됐다. 당시만 해도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인 트럼프 당선인이 지지율에서 접전을 보이면서 발생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크지만 영향력 면에서는 다소 낮게 평가됐으나. 대선 결과가 확정되면서 위험도가 높아졌다.
6위에 오른 달러 강세는 지난달에는 순위권에서 빠졌다고 이번에 재진입했다. 달러 강세는 차기 미 행정부의 정책 리스크와 직결돼 있다.
국금센터는 “관세 인상은 물가 상승과 높은 수준의 금리로 이어지고, 감세 정책은 자금 환류와 외국인직접투자(FDI)를 촉진할 것”이라며 “달러 인덱스가 오르는(달러 가치 상승) 결과가 예상된다”고 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경제 분야 대표 공약인 감세와 규제 완화는 미국 주가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시장에서는 장기 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를 유발해 신흥국 증시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이번달 리스크 요인에서 ‘중동사태 확전’ 가능성은 다소 줄었지만, ‘중국 내수부진’ 우려는 지속됐다. 중국의 수입 수요가 둔화하는 데다, 중국 내에서는 공산품의 공급 과잉 여파로 저가제품의 글로벌 수출이 늘겠지만 미국 등을 중심으로 각국이 보호무역 조치를 강화할 소지가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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