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김범석, 첫 주식 대량 매도… '6000억원' 어디에 쓸까

쿠팡 김범석, 첫 주식 대량 매도… '6000억원' 어디에 쓸까

머니S 2024-11-07 15:34:4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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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Inc가 6일(현지 시각) 김범석 쿠팡 창업자 겸 CEO가 보유 주식 1500만주를 매각하고 별도로 200만주를 기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매각 주식을 우리 돈으로 6000여억원에 달한다. /사진=쿠팡 쿠팡Inc가 6일(현지 시각) 김범석 쿠팡 창업자 겸 CEO가 보유 주식 1500만주를 매각하고 별도로 200만주를 기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매각 주식을 우리 돈으로 6000여억원에 달한다. /사진=쿠팡
김범석 쿠팡Inc 의장이 보유 주식을 대량 매각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매도 금액 사용처에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김 의장이 내놓는 1700만주는 우리 돈으로 6000여억원(4억800만달러)에 달한다. 쿠팡 측은 세금 등 재정적인 부분을 해결하고 별도 금액은 자선 기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세금과 기부금은 국내외에 모두 납부 및 기부된다.

쿠팡Inc는 6일(현지 시각) 김범석 쿠팡 창업자 겸 CEO가 보유 주식 1500만주를 매각하고 별도로 200만주를 기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의장이 주식 매각에 나선 것은 2021년 3월 쿠팡의 미국 뉴욕증시 상장 이후 처음이다. 공개적으로 대규모 자선 계획을 밝힌 것도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장의 매도 예정 주식을 이날 종가 24.0달러, 환율 1401원 기준으로 환산하면 3억6000만달러(약 5403억원)가 된다. 자선 기부 예정인 200만주는 4800만달러(약 673억원) 정도다.

쿠팡 측은 김 의장이 주식을 매각하는 이유에 대해 "세금 납부 등 재정적인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라고 설명했다. 김 의장은 주식 매도금을 세금과 기부금 등으로 국내외에 두루 사용할 전망이다. 김 의장이 납부해야 할 국내외 세금의 규모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쿠팡은 "이 계획은 김 의장의 쿠팡 클래스A 보통주를 최대 1500만주까지 매각하는 것"이라며 "오는 11일부터 시행해 내년 8월29일까지 진행하고 조기 마무리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계획된 거래규모는 김 의장의 쿠팡 보유 주식 수량의 10%가 되지 않는다"며 "매각 계획인 1500만주(8.6%)와 기부 목적 주식 200만주(1.1%)를 합친 1700만주는 보유 지분의 9.7%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김 의장이 이번 매각을 마무리하면 쿠팡 Inc 의결권은 기존 76%에서 69%로 소폭 감소한다. 회사 경영에 이상이 없는 수치다. 김 의장은 쿠팡 클래스B 주식을 1억7480만2990주 보유하고 있다. 쿠팡 상장신고서에 따르면 김 의장이 보유한 클래스B 보통주는 주당 29배의 의결권이 있다. 클래스B 주식은 일반 주식인 클래스A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다.

이번에 매각하는 주식은 클래스B 주식을 클래스A 보통주로 바꿔 내놓는 것이다.

쿠팡은 "김 의장은 주식 거래 계획이 완료된 후 클래스B 보통주 1억5780만2990주를 계속해서 보유할 것"이라며 "2025년까지 추가 주식 거래 계획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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