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FA 내야수 심우준이 한화 이글스의 유니폼을 입는다.
한화는 7일 "심우준과 4년 최대 50억원(보장액 42억원, 옵션 8억원) 규모의 FA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2014년 2차 특별지명 14순위로 KT 위즈에 입단해 2015년 1군 무대에 데뷔, 통산 1072경기에 나서 726안타 275타점 403득점 156도루 타율 0.254를 기록한 뒤 한화로 둥지를 옮기게 됐다.
상무에서 뛰었던 2023년과 2024년 전반기를 제외한 모든 시즌에 100경기 이상 출전, 2020년에는 도루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올해에는 53경기에 나서 56안타 3홈런 28타점 22득점 7도루 타율 0.266을 기록. 한화 구단은 "심우준의 합류로 현장에서 원하는 빠른 발과 작전수행능력을 지닌 안정적 유격수 자원을 확보, 내야 뎁스를 강화하게 됐다"고 기대했다.
심우준은 유격수 자원에 갈증을 느꼈던 한화가 꾸준히 지켜봤던 선수이기도 했다. 지난해 음주운전 출장정지 징계를 받고 합류한 하주석은 25경기 타율 0.114에 그쳤고, 올 시즌에도 햄스트링 부상 등이 겹치며 64경기밖에 나서지 못했다. 주전 유격수 이도윤이 가파른 성장세로 좋은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혼자 풀타임을 소화하기는 어려울 수밖에 없었다.
손혁 단장은 엑스포츠뉴스와의 통화에서 "수비 범위가 넓고 빠른 선수다. 현장에서도 그런 선수를 원했고, 시즌 중에도 영입하려고 다각도로 노력하기도 했다"며 "현장과 충분히 논의해 우리에게 필요한 선수라고 판단이 들어 데려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손 단장은 "리그에서 많지 않은 빠른 발과 작전수행능력 갖춘 선수다. 수비 좌우폭도 넓다. 우리 좋은 투수들의 실점을 억제하는 부분에서 도움이 될 거라고 본다"고 내다봤다. 이번 심우준과의 계약에 포함된 옵션이 달성하기 쉬운 옵션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분에서도 팀을 옮긴 심우준이 보다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하고 있다.
한편 FA 등급 B등급인 심우준을 영입한 한화는 선수 한 명의 출혈을 각오해야 한다. 심우준의 원 소속구단인 KT에 보낼 25인 보호선수 명단을 꾸려야 한다. 프런트는 어느 정도의 명단을 추렸고, 일본 미야자키 마무리캠프를 지휘 중인 김경문 감독 등 현장과 논의를 거쳐 최종 명단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의 스토브리그는 이제 막 열린 셈. 내부 FA인 하주석과의 협상도 남아 있고, 추가 선수 영입의 가능성도 있다. 손혁 단장은 "모든 가능성은 열려 있다. 팀에 필요한 선수는 영입한다는 목표로 현장과 계속 논의하며 진행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한화 이글스, 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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