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 아동 후원하고 기부모임 운영해온 윤용혁씨 등 국민포장
(서울=연합뉴스) 권지현 기자 = 보건복지부는 7일 KBS 신관 공개홀에서 제13회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 시상식을 열고 자원봉사, 기부, 생명나눔 등 이웃사랑을 실천한 128명에게 나눔국민대상을 수여했다.
올해 국민훈장 동백장은 교직 생활 당시 '폐지 줍는 교장선생님'으로 불리며 퇴직 이후까지 34년간 폐품 수집과 판매를 통해 난치병 학생들을 지원하고 무료 급식소 후원, 불우이웃돕기 등을 이어온 김종태(75)씨에게 돌아갔다.
국내외 취약계층 아동들에게 10억원 넘게 후원하고 기부 모임을 운영한 윤용혁(84)씨 등 3명은 국민포장을, 기초생활수급자이면서도 수급비와 월급을 아껴가며 18년간 장애인거주시설 등에 후원해온 윤판용(65)씨 등 5명은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이밖에 국무총리표창 수상자 8명, 장관표창 수상자 90명, 민간단체장표창 수상자 21명을 대상으로도 시상이 진행됐다.
이기일 복지부 1차관은 "우리 사회 곳곳에서 묵묵히 나눔을 이어온 모든 분에게 감사드린다"며 "정부는 나눔 실천에 어려움이 없는 여건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은 복지부·KBS·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공동 주최하며, 매년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한 이들과 기관을 발굴해 시상하고 있다.
fa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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