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훈 "사랑이란 큰 틀 안에서 음악적 변화 추구…긍정적 영향 주고파" [엑's 인터뷰③]

박태훈 "사랑이란 큰 틀 안에서 음악적 변화 추구…긍정적 영향 주고파" [엑's 인터뷰③]

엑스포츠뉴스 2024-11-07 14:50:0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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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엑's 인터뷰②]에 이어) 가수 박태훈(Pagaehun)에게 음악은, 그 시기마다의 '사랑'이라고 한다. 10대 후반, 현재의 박태훈에게 사랑은 서로 함께 놀고 나누고 즐기는 '우리의 사랑'이 주를 이룬다면, 20대 이후 그의 음악 속 '사랑'은 어떤 이야기로 변할지 궁금증으로 이어지기 마련. 그렇게 '사랑'을 음악으로 전하는 박태훈의 성장 서사에 귀가 기울여진다. 

최근 온라인 숏폼 배경음악은 물론 챌린지 열풍까지 불러모은 '도레미파솔라시' 노래의 주인공인 가수 박태훈. 2006년생으로 현재 한림예술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박태훈은 탄탄한 보컬 실력과 매력적인 음색 그리고 수준급 기타 실력까지 두루 겸비, 실력파 뮤지션을 꿈꾸며 차근차근 성장 중이다. 

지난 9월 첫 번째 미니 앨범 '이그잼(Exam)'을 발표, 이 나이대의 고민부터 희망, 위로 등 다양한 이야기를 담아낸 음악으로 리스너들의 많은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박태훈의 다정하고 부드러운 보컬은 물론 밝고 긍정적인 분위기의 음악적 색깔이 주를 이루며 앞으로 보여줄 음악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키운다는 평이다. 



엑스포츠뉴스와 최근 인터뷰를 가진 박태훈은 "제 음악은 '사랑'이라는 틀 안에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당차게 말했다. 데뷔 초 발표한 두 장의 싱글 'OXO'와 '말 안 해도 알잖아'가 "어린 사랑의 노래"라면 '플레이 위드 미(Play With Me)'는 "친구들과 함께 놀자"라는 폭넓은 사랑, '이그잼'은 "이웃에 대한 사랑"을 담았다는 설명이다.

그는 "각 시기마다 사랑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물론 지금의 사랑은 밝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담고 있지만, 저 역시도 언젠가 시련이나 풍파를 겪는다면 마이너한 장르의 사랑 이야기를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각 앨범마다 아티스트의 마음과 상황이 담긴다"는 그는 "당시 제가 겪은 심경과 상황이 그대로 담기기 때문에 제 음악으로 마음을 표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만약 힘든 순간이 온다면 조금은 어두워질 거고, 지금처럼 기쁘고 행복하다면 밝은 색깔을 유지하지 않을까. 같은 분위기라도 미세한 차이가 나타날 테지만 전체적으로는 박태훈이라는 고유한 음악 색깔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박태훈에게 음악이란 사랑을 전하는 '도구'이자 '매개'라고 정의했다. 그는 "어릴 때부터 '사랑'을 제일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했다. 사랑으로 모든 문제를 다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쟁이나 정치적 대립 등 이 모든 갈등이 결국 서로를 사랑하지 않아서 생긴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어 "저는 종교가 따로 없지만 결국 모든 인간의 기본 가치는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사랑을 전파하면서 제 음악도 발전할 수 있을 것 같다. 나아가 재단을 설립해서 여러 취약 계층을 지원하는 일에도 앞장서고 싶다. 이를 통해 인류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싶다"고 뜻을 내비쳤다. 

10대 후반의 어쩌면 아직 어린 나이라고, 세상이 말하는 나이지만 누구보다 속이 깊고 의젓한 면모로 자신의 꿈을 이야기하는 그의 눈빛이 어느 순간보다 진지했다. 그는 "10대 때 이루고 싶은 목표, 20대 때 이루고 싶은 목표도 정해뒀다. 이렇게 목표를 하나씩 이룰 때마다 스스로 '넌 최고야, 잘 하고 있어'라며 자극을 엄청 많이 준다. 스스로 동기부여를 주고 이뤄냈을 때 만족감이 크다"고 미소 짓기도 했다. 



물론 그에게도 울컥하거나 분노가 일어나는 순간이 있다고. 하지만 그럴 때에도 스스로 다시 마음을 다잡고 "무엇부터 해야하지? 다시 뭘 어떻게 하지?" 생각한다는 박태훈의 긍정 마인드는 본받고 싶을 정도로 단단했고 내공이 느껴지기까지 했다. 

앞으로 보여주고 들려줄 음악의 다양한 이야기도 궁극적으로 '사랑'을 기반으로 둘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전 세계에서 일어나는 모든 문제나 갈등은 결국 사랑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서로를 사랑한다'면 이와 같은 문제나 갈등이 일어나지 않을 것 같다. 제 음악은 지금까지도 그랬고, 앞으로도 그렇듯 큰 틀 안에서 '사랑'을 외칠 것이다. 사랑을 담은 제 음악을 많이 사랑해주시면 좋겠다"라고 마음을 전했다. 

사진=ATCM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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