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윤주 기자 = 람사르 습지로 등록된 경기도 고양시 장항습지의 쓰레기가 대부분 스티로폼 포장재나 페트병과 같은 플라스틱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그린피스는 지난 8월 7일 장항습지에서 드론을 활용해 조사한 결과 총 4천6개의 쓰레기를 발견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중 플라스틱 쓰레기는 3천945개(98.5%)였고, 전체 플라스틱 쓰레기 중 82.1%(3천237개)는 배달용 포장 상자 등을 이루는 스티로폼 포장재, 15.3%(605개)는 플라스틱 페트병이었다.
장항습지는 육상 쓰레기가 해양으로 유입되는 관문 역할을 해 도시 쓰레기의 특성을 파악하기에 적합한 장소라는 게 그린피스의 설명이다.
김나라 그린피스 플라스틱 캠페이너는 "장항습지에서 오리는 플라스틱 쓰레기 파편 사이를 헤엄쳤고, 말똥게는 페트병 쓰레기 사이에서 먹이활동을 했다"며 "플라스틱 오염을 해결하려면 생산 감축 목표를 담은 협약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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