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규 경북북부제1교도소장은 “매년 무연고 수용자들의 넋을 위로하고 영혼의 안식을 인도하기 위해 무연고 묘지를 방문해주심에 깊이 감사한다. / 사진제공= 경북북부제1교도소
[전국=위키트리 최학봉 선임기자] 천주교안동교구 교정사목은 11월 6일 경북북부교정기관 무연고자 묘지를 방문하여 위령미사를 봉헌하며 세상을 떠난 무연고 수용자 영혼이 안식을 얻길 기도했다.
무연고 묘지는 경북북부교정기관에서 수용 중 사망한, 가족이 없는 수용자를 비롯하여 가족의 품으로 시신을 인도하지 못하고 사망한 수용자에 대해 법령에 따라 교도소 부지 내에 묘역을 만들어 매장하면서 조성하게 되었다.
이번 미사에는 청송 진보성당 차광철 신부를 비롯하여 위령미사에 참여를 희망한 천주교안동교구 신자 40여 명이 함께 참례했다. 미사를 주관한 차광철 신부는 “비록 죄를 짓고 수감되어 출소하지 못하고 교도소 안에서 생을 마감한 이름 모를 수용자들일지라도 주님의 곁에서 안식을 얻고 용서받기를 바란다.”고 기도하며, 여러 기관의 묘지를 방문하며 매년 위령미사를 봉헌하고 있지만, 이렇게 소장님을 비롯한 교도관들이 직접 참여하셔서 무연고 수용자를 위해 함께 기도해주신 것은 처음이라며 감사의 말씀을 전했다.
최진규 경북북부제1교도소장은 “매년 무연고 수용자들의 넋을 위로하고 영혼의 안식을 인도하기 위해 무연고 묘지를 방문해주심에 깊이 감사드리며, 이번 미사를 통해 여기에 묻힌 수용자들이 하느님의 품에서 모두 구원을 얻고 새생명을 받길 바란다. 그리고 교도관으로서 공직생활을 되새겨보는 감동어린 시간이 되었고 묘지에 대한 지속적 관리와 앞으로도 수용자의 교정교화 및 건전한 사회복귀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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