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업계에 따르면 한미사이언스는 2028년 매출 2조3267억원을 달성하기 위해 총 815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전날 공시했다. 분야별 투자 계획을 살펴보면 ▲M&A 5680억원 ▲R&D 2000억원 ▲제조시설 420억원 ▲IT 인프라 50억원 등이다. 한미사이언스는 투자 확대와 함께 사업 다각화, 주주환원 강화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3자 연합은 이 같은 내용의 한미그룹 중장기 성장 전략에 대해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진정한 행위라고 보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투자금으로 언급된 8150억원의 자금을 어떻게 조달할 것인지 설명이 불충분하다는 이유에서다.
3자 연합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치열한 분쟁 중인 상황에서 3자 배정 유상증자라도 하겠다는 것인지, 핵심 계열사 지분을 매각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유상증자에 대한 비판이 고조되는 이 시점에 기존 주주들의 지분을 희석시킬 수 있는 유상증자 가능성을 공개하는 일이 과연 주주가치 제고에 맞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3자 연합은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를 향해 회사 실적 악화 원인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미사이언스는 올 3분기 매출 3225억원, 영업이익 224억원, 순이익 173억원을 거뒀다. 지난해 3분기와 견줬을 때 매출은 4.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37.2%, 44.0% 줄었다. 실적 악화는 헬스케어 사업 부진과 한미약품의 경영 방해 및 불필요한 용역비 지출 영향이라는 게 3자 연합 시각이다.
3자 연합은 "임 대표는 지주회사 대표로서 선대 회장이신 창업주 고 임성기 회장의 비전을 다시 한 번 떠올려주길 바란다"며 "회사 미래를 위해 소유와 경영을 분리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할 수 있도록 분쟁을 일으키는 지금의 행보를 즉시 멈추길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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