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최근 10%대로 무너진 국정운영 지지율 하락세에 대해 "좀 더 유연해지고 좀 뭔가 변화를 주면서 일을 해야 되지 않나"고 했다.
윤 대통령은 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지율을 올리는 복안을 가지거나 여론에 (관련된) 꼼수 같은 것을 저는 쓸 줄도 모르고 제 체질에도 안 맞다"면서도 "변화와 쇄신과 더 유능한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또 "수치라는 게 다는 아니다"면서도 "참모들을 통해서 제가 바가지 긁기를 많이 당하고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대구·경북지역 지지율 하락을 보면 제가 대통령 후보가 되고 대통령이 돼서 이 자리에 앉아 있게 되는 데에 사실은 대구·경북지역의 절대적인 지지가 이렇게 만든 것"이라며 "얼마나 아꼈으면, 얼마나 실망이 크겠나 하는 생각"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마치 자식이 밖에서 혼나고 오면 혼난 게 맞다, 틀리다를 떠나서 '너는 인마 왜 이렇게 혼나고 다녀, 좀 잘해봐' 그런 것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지율 하락에 격려의 의미도 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전체적으로 국민들께서 속상해하지 않으시도록 잘 좀 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어 의료, 연금, 노동, 교육 등 4대 개혁을 설명하며 "어떤 개혁을 추진해 나가는데 뚝심 있게 밀어붙여야 되는 부분과 국민들의 불편함과 속상함을 살펴가면서 해야 되는 부분들에서, 너무 앞부분만 드러나면 기분도 안 좋고 속도 상하고 주변 일로 자꾸 논란도 되니까 그러시지 않나"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걸 잘 구별해서 국가 미래를 위해서, 미래세대를 위해서 강하게 싸우며 가야 할 부분과 국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잘 살펴 가면서 해야 하는 부분들을 잘 가려서 해보겠다"며 "그러면은 좀 나아지지 않겠나"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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