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김민영 기자] '당구 여신' 차유람(휴온스)과 '일본 여왕' 사카이 아야코(하나카드)의 벽을 과연 넘을 수 있을까.
두 선수가 가 16강에서 한일 맞승부를 벌인다. 이번 시즌 개막전 16강에 이어 두 번째 벌어지는 대결이다. 차유람은 당시 16강전에서 사카이에게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해 탈락했고, 사카이는 차유람을 꺾은 뒤 4강에 진출했다.
7일 오후 5시에 시작하는 6차 투어 'NH농협카드 LPBA 챔피언십 24-25' 16강전에서 8강 진출을 놓고 두 선수의 리턴매치가 벌어진다.
차유람과 사카이 모두 이번 24-25시즌에 5차례 투어에 출전해 초반 고공행진을 이어가다가 잠시 주춤한 상태다. 따라서 이번 승부는 다시 재도약을 노리는 중요한 승부처인 셈.
차유람은 4차 투어까지 모두 16강 이상 올라왔고, 3차 투어 '에스와이 바자르 하노이 오픈'에서는 복귀 후 처음으로 준결승에 진출하며 활약했다.
당시 준결승에서 김가영(하나카드)에게 0-3으로 패해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으나, 오랜 공백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며 4강에 입성해 다음 투어도 활약이 기대됐다.
추석 기간에 열렸던 4차 투어 '크라운해태 챔피언십'에서 차유람은 64강에서 만난 김경자를 하이런 1점차로 따돌리고 32강에 진출한 뒤 백민주(크라운해태)를 3-1로 제압하며 다시 16강에 올랐다.
16강에서는 한슬기에게 0-3으로 패해 탈락했지만, 개막전부터 4차례 투어가 진행되는 동안 상위 라운드에 올라오며 존재감을 부각시켰다.
다음 5차 투어 '휴온스 챔피언십'은 64강에서는 팀 동료인 '전 3쿠션 세계챔피언' 이신영(휴온스)에게 져 탈락했고, 이번 6차 투어는 64강에서 류세정을 22:15(22이닝)로 누르고 32강에 진출했다.
지난 5일 열린 32강전에서 차유람은 '최연소 LPBA 우승자' 김예은(웰컴저축은행)을 상대했는데, 애버리지 1.132를 기록하며 세트스코어 3-1로 승리를 거두고 시즌 4번째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64강에서 애버리지 1.000으로 승리한 차유람은 32강전도 매 세트 고른 기량을 선보이며 강호 김예은을 압도해 다시 한번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카이와 벌이는 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서 과연 차유람이 복수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카이는 개막전 4강에 이어 3차 투어에서도 차유람과 함께 4강에 진출했다. 두 차례 4강 관문을 넘어선 후 4차와 5차 투어는 64강 첫 경기에서 연달아 패하며 부진했고, 이번 6차 투어에서 32강전까지 승리를 거두고 시즌 3번째 16강행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 64강에서 사카이는 전애린에게 24이닝 만에 19:13으로 승리한 뒤 32강에서 김보미(NH농협카드)와 승부치기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서로 한 세트씩 주고받으며 2-2 동점이 되면서 점점 가열된 승부에서 사카이가 1 대 0의 승부치기 승리로 16강에 진출했고, 차유람과 다시 한번 8강행을 놓고 맞붙게 됐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Copyright ⓒ 빌리어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