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구나단 감독, 건강 문제로 휴직…이시준 코치 대행 체제로

신한은행 구나단 감독, 건강 문제로 휴직…이시준 코치 대행 체제로

스포츠동아 2024-11-07 12:38:4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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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구나단 감독. 사진제공 | WKBL

신한은행 구나단 감독. 사진제공 | WKBL


인천 신한은행이 당분간 이시준 감독대행(41) 체제로 팀을 운영한다. 구나단 감독(42)은 건강상의 문제로 치료에 전념한다.

신한은행은 7일 “구나단 감독이 최근 건강검진 이후 문제가 발견돼 신속한 치료를 위해 감독대행 체제를 요청했다”며 “구단도 이를 수용하고, 이시준 감독대행 체제로 팀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 감독은 2019년 신한은행 코치로 부임했고, 2021년 감독대행을 맡아 2021~2022시즌 팀을 정규리그 3위로 이끌었다. 성과를 인정받아 2022년 2월 정식 감독으로 승격돼 3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젊은 선수들에게도 두루 기회를 주며 동기부여를 끌어냈고, 높이의 약점을 보완하고자 다양한 전술을 실험하기도 했다. 결과가 좋지 않을 때는 늘 “내가 전략을 잘못 짰다”며 자신을 낮췄다.

지난 시즌을 5위(8승22패)로 마친 뒤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개막을 앞두고 가드 신이슬, 신지현, 포워드 최이샘을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했지만, 개막 3연패를 당하며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그렇다 보니 지휘봉을 내려놓기로 결정하기가 더욱 쉽지 않았다. 책임감이 워낙 강한 까닭에 올 시즌까지는 팀을 지휘하고 치료를 받고자 했다.

그러나 최근 마비 증상이 발생하는 등 더 이상 버티기가 쉽지 않았다. 구단 역시 구 감독의 건강 회복이 최우선이라고 판단해 감독대행 체제를 택했다. 구 감독과 구단은 6일 훈련에 앞서 선수단에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구단 관계자는 “선수단이 눈물바다가 됐다. 그 모습을 보면서 굉장히 안타까웠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구 감독이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고의 지원을 하겠다”며 “힘든 시기지만, 선수단이 안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구 감독은 7일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정밀검진을 받고 치료에 전념할 예정이다.

이 감독대행은 2006년 남자프로농구 서울 삼성에 입단해 2017년까지 선수생활을 하며 뛰어난 외곽슛 능력을 과시했다. 이후 삼일중, 안양고, 부천 하나은행 코치를 지냈다. 2023년부터 신한은행 코치로 합류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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