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통령이 모두발언에서 주변 문제에 대해 사과했다. 김건희 여사가 직접 국민들 앞에 사과할 생각이 있는지 궁금하다. 이번에 기자회견을 준비하면서 김 여사가 한 말이 있는지 묻는다.
▲ 제가 제 처의 뭐랄까. 선거 때부터 해서 사람들과의 관계라든지, 이런 것에 대한 부분은 어떻게 보면 (대통령) 후보이고 대통령 당선자이고 대통령인 제가 제대로 관리를 해야 했는데 제대로 못 해서 제가 먼저 국민들에게 사과하는 것이다.
원래는 순방을 다녀와서 기자회견을 (하려고 했다.) 원래는 이런 형식이 아니고, 방송국 같은 홀에서 타운홀 미팅으로 하자고 했다가, 그래도 순방 나가기 전에, 또 (임기 반환점인) 10일 전에 하는 게 좋겠다고 발표가 나가니까, 밤에 집에 들어가니까 (아내가) 그 기사를 봤는지 '가서 사과 좀 제대로 해' 이런 이야기를 했다.
본인도 '(일각에서 자신을) 의도적으로 악마화를 하네, 가짜뉴스가 있네, 침소봉대해서 (의혹을) 억지로 만들어 내네'하는 억울함도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그것보다 국민에게 걱정을 끼치고 속상하게 하는 데 대한 미안한 마음을 훨씬 더 많이 가지고 있다. 그래서 저보고도 '괜히 임기반환점이라고 그동안의 국정 성과 이런 이야기만 하지 말고 사과를 좀 많이 하라'고 (했다). 모르겠다. 이것도 국정 관여고 농단은 아니겠죠? 그런 생각을 갖고 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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