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 간 갈등 문제가 정치를 관통하고 있다. 갈등의 본질이 개인적인 감정과 앙금의 문제라는 분석도 상당히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감정으로부터 발생하는 한 대표와의 갈등 문제라는 시각에 대해 대통령의 입장과 갈등을 진심으로 먼저 풀어볼 생각은 없는지.
▲ 언론 인터뷰에서 이렇게 얘기하면 지지율 더 떨어질지 모르지만, 언론에서도 갈등을 자꾸 부추기는 것 아닙니까(웃음).
저는 이렇게 생각한다. 중요한 것은 늘 초심으로 가야 한다. 우리가 단순히 당정의 문제를 떠나서 회사 내에서 문제가 생긴다든지, 교우관계에서 문제가 생길 때 초심으로 가야 한다. 정부는 정부대로, 당은 당대로 정말 국민을 위해서 가장 잘 일할 수 있는, 가장 유능한 정부와 가장 유능하고 발 빠른 당이 되기 위해서 일을 열심히 같이하다 보면 관계가 좋아지지 않겠나.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냥 만나서 계속 얘기하면 쳇바퀴 도는 것이다. 어쨌든 국민의 이익을 위해서 정부와 대통령실, 당이 계속 머리를 맞대고 일을 하면 자주 만나야 하지 않겠습니까. 우리의 존재 이유, 우리가 열심히 일을 하는 것, 국민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것을 통해서 가면 그런 문제(한 대표와의 갈등)는 어차피 선공후사이기 때문이다. 그런 문제는 풀어가는 것이다.
그리고 저는 정치권에 2021년에 왔으니까 3년 조금 넘었다. 정치를 오래 하다 보면 다 앙금이 있더라. 국회의원 여러 번 하신 분들끼리 '정말 저 사람 없으면 죽고 못 산다' 하는 경우는 없다. 왜냐하면 어떤 경우든 다 부딪혀본 경험이 있고, 그렇지만 또 정치를 오래 하면서 풀어가면서 해야 할 일이 있어서다. 저는 A라는 국회의원과 B라는 국회의원이 친한 것 같았는데 자세히 얘기를 들어보면 옛날에 상당히 서로 섭섭한 게 있었다. 그렇지만 같은 당 의원으로 같이 일을 해나가면서 그런 게 풀어지고 가는 것이다.
그래서 개인적 감정 가지고 정치를 하는 것이 아니라 일을 같이하면서 우리가 공통의, 공동의 과업을 찾아나가고 공동의 정치적 이익이라 하면 그런 것을 추구해나갈 때 강력한 접착제가 되는 것이다. 우리 당 의원과 당 관계자들과도 저녁 만찬이나 소통 자리를 만들어오다가 국정감사가 되니까 바빠서 못했는데, 국정감사도 끝나고 저도 순방 다녀오고 그러면 이 자리를 쭉 이어가고 조금 더 빠른 속도로 해서 당과 편한 소통 자리도 만들려고 하고 있다. 언론도 많이 도와주십쇼.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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