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Inc는 6일(현지 시각) "김범석 쿠팡 창업자 겸 CEO가 미국 증권거래법 '10b5-1' 규칙에서 지정한 증권거래위원회(SEC) 가이드라인과 쿠팡의 주식 거래 정책에 따라 몇달 전에 '사전 주식 거래 계획'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매각 규모는 1500만주이며 사유는 세금 등 재정적인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서다. 200만주는 별도로 자선 기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장이 주식 매각에 나선 것은 2021년 3월 쿠팡의 미국 뉴욕증시 상장 이후 처음이다. 공개적으로 대규모 자선 계획을 밝힌 것도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은 "이 계획은 김 의장의 쿠팡 클래스A 보통주를 최대 1500만주까지 매각하는 "이라며 "오는 11일부터 시행해 내년 8월29일까지 진행하고, 조기 마무리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계획된 거래규모는 김 의장의 쿠팡 보유 주식(1억7480만2990주·클래스B 보통주) 수량의 10%가 되지 않는다"며 "매각 계획인 1500만주(8.6%)와 기부 목적 주식 200만주(1.1%)를 합친 1700만주는 보유 지분의 9.7%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쿠팡 상장신고서에 따르면 김 의장이 보유한 클래스B 보통주는 주당 29배의 의결권이 있다. 클래스B 주식은 일반 주식인 클래스A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다.
쿠팡은 "김 의장은 주식 거래 계획이 완료된 후 클래스B 보통주 1억5780만2990주를 계속해서 보유할 것"이라며 "2025년까지 추가 주식 거래 계획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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