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중계] 尹대통령, 대국민 담화·회견-6

[지상중계] 尹대통령, 대국민 담화·회견-6

연합뉴스 2024-11-07 11:28:00 신고

3줄요약

--명태균 씨의 녹취에 기반한 여러 의혹에 대해 상세하게 직접 설명을 청하고 싶다. 키워드는 여론 조작, 공천 개입, 창원 산단에 대한 의혹이다.

▲ 명태균 씨한테 여론조사를 해달라는 얘기를 한 적은 없다. 명태균 씨나 우리 당 정치인들이 여론조사 발표된 것이나, 이것은 내일 발표될 예정인데 알고만 계시라는 이런 이야기들을 선거 때 수도 없이 받았다. 제가 여론조사를 조작할 이유도 없고, 여론조사가 잘 나왔기 때문에 그것을 조작할 이유도 없고, 또 잘 안 나오더라도 조작한다는 것은 인생을 살면서 그런 짓을 해 본 적이 없다.

정부 들어와서도 명태균 씨에게 (여론조사를) 맡기지 않았나라는 의혹 기사에 대해 보고받았는데, 저는 기본적으로 대통령실에서 여론조사를 할 때 국민 세금을 가지고 대통령 지지율 조사 같은 건 하지 말라고 했다. 첫 번째, 두 번째 정무수석들이 이렇게 가끔 해서 제가 이런 것 하지 마라, 정책 여론조사를 하라고 했다. 1년 예산이 많지 않은 것 같은데 저희 정부는 정책에 대한 국민 반응이 어떤지 주로 (조사)하지, 대통령 지지율 조사는 지금까지 다섯 손가락 안에 한 것 같다. 그리고 그것을 들고 와서, 제가 다음부터는 이런 걸 하지 말라고 했다. 여론조사는 처음부터 다 계약 단계부터 절차를 밟아서 하는 것이지, 나랏돈을 쓰는 것이 그렇게 간단한 것은 아니라는 말씀을 드린다.

공천 개입이라고 하는 것의 정의도 따져봐야 한다. 예를 들어 (2022년 3월) 대선과 동시에 시행한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가 몇 개 있었고 (2022년) 6월 1일 지방선거와 동시에 하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가 있는데 대개 재보궐에 나갈 사람들은 거의 정해져 있다. 새롭게 대규모 총선을 할 때처럼 인재영입위원회를 만들고 공천심사위원회를 엄정하게 해서 채점하고 이러는 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 비슷하게 하지만 대개 정해져서, 당시 당선인 시절에 두달 동안 경호원들이 저에게 그랬다. 당선인이 이렇게 늦게까지 일하는 거 처음 봤다고. 안가에서 새벽 2시까지 장차관과 차관급에 대한 인사도 필요하면 인터뷰도 직접해야 하고 그런 식이기 때문에 당에서 진행하는 공천을 가지고 제가 왈가왈부할 수도 없고 인수위에서 진행되는 것을 꾸준히 보고받아야 하고 저 나름대로 그야말로 고3 입시생 이상으로 바빴던 사람이다.

며칠 전 제가 어디 일산에 행사 갔는데 공천 이야기가 났길래 그 당시 공관위원장이 정진석 비서실장인줄 알았다. 지방선거 공관위원장이 이것(국회의원 재보선 공천)을 같이 하는 것이라 생각하고 당시 상황이 어땠는지 물어보려고 했더니, 재보궐 공관위원장은 윤상현 의원이 했다고 하더라. 그만큼 저는 당의 공천에 관심을 가질 수 없었고, 오히려 당에서 어떤 공천을 진행해 나가는데 당의 중진 의원들 중에 저한테 전화해서 '이런 점들은 여론이 좋지 않으니 좀 더 바람직하게 해 달라'고 저한테 막 부탁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저런 경우에도 원리원칙에 대한 얘기만 했지 누구를 공천을 주라는 얘기를 해본 적은 없다.

(명태균씨 통화 녹취가) 전화 내용인지, 텔레그램 통화를 녹음한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하여튼 저는 오랜만에 몇달 전 저에게 많이 서운했을 것 같아서 받았고 고생했다는 이야기를 한마디 한 것 같고, 공천에 관한 이야기를 한 것은 기억에 없지만, (이야기를) 했다면 당에서 이미 정해진 이야기, 그 시기에는 (공천이) 정해졌을 것이고 다른 선택의 대안도 없고 당 공관위와 최고위가 딱딱 찍어 전략공천으로 마무리를 다 지은 것 같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예를 들면 총선 때도 마찬가지다. 사람들이 누구누구가 좋다고 해서 저에게 알려주면 저는 그대로 인재영입위원회에 패스시켰다. 누구를 꼭 공천주라고 그렇게 사실 이야기할 수도 있다. 그게 의견을 이야기하는 것이지만, 과거에도 대통령이 이야기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인수위, 당선인 시절에는 공천 문제를 가지고 할 정도로 저도 정말 시간적 여유도 없었다. 그날이 더구나 취임 전날이라고 하는데 취임 전날 제 기억에는 취임식에 오는 외교 특사들을 응대하는 데만 하루 종일 매달렸던 것 같다.

창원 산단을 포함해 열 몇 개의 국가 산단은 제 대선 공약이다. 산단의 지정이라는 것은 오픈해서 진행하는 것이지, 비밀리에 진행하는 게 아니다. 신청을 받는다. 산업 정책적인 면, 토지 인허가나 성질 변경 이런 것이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국토부와 산자부가 같이 진행하는데 위원회를 만들어서 진행하고 그것에 응하려는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적극적으로 자료도 내고 이렇게 해서 결론이 나는데, 저도 위원회에서 결정이 났다면 결정났다고 보고받고 대통령이 보고받는 즉시 바로 푸는 것이다. 제가 보고 조정을 해서 마지막 도장을 찍는 것이 아니라, 절차 자체가 마치 재판하듯이 위원들이 받아 결정하면, 제가 언론에 난 것을 보고 알아선 안 되니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바로 언론에 릴리스하는 것이라, 제가 누구에게 전화해서 '됐다, 말았다' 그런 것 자체를 할 수도 없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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