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인공지능(AI) 통화 비서 '익시오'의 공식 출시를 선언하고 회사의 본격적인 AX(인공지능 전환) 추진 전략을 공개했다고 7일 밝혔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이날 서울 용산사옥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고객에게 직접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 LG유플러스가 AI에 접근하는 방식"이라고 강조하며 AI 통화 비서 익시오의 공식 출시를 알렸다.
익시오는 LG유플러스가 자체 개발한 AI 통화 서비스로 △전화 대신 받기 △보이는 전화 △실시간 보이스피싱 감지 △통화 녹음·요약 기능 등을 온디바이스 환경에서 제공한다.
전화 대신 받기는 AI가 대신 전화를 받아 상대방과 대화를 이어가는 기능으로 전화를 받을 수 없는 상황이나 모르는 번호로 걸려온 전화를 받고 싶지 않을 때 유용하다. 실시간 보이스피싱 탐지는 AI가 통화 내용을 분석해 보이스피싱 위험이 있다고 판단할 경우 통화를 종료하도록 경고하는 기능이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과학기술정보통신부·국립과학수사연구원·한국인터넷진흥원의 지원으로 확보한 보이스피싱 음성 신고 데이터와 서울경찰청 지원을 받아 확보한 실제 보이스피싱 피해 데이터를 활용해 더욱 정확도 높은 서비스를 개발했다.
이날 LG유플러스는 기업간 거래(B2B)와 기업·소비자간 거래(B2C) 영역의 구체적인 AX 추진 전략도 공개했다. 업계에서 유일하게 국내외 빅테크를 모두 고객으로 보유한 AI데이터센터(DC) 사업과 익시젠 기반의 AI 토털 솔루션 '익시 엔터프라이즈'를 강점으로 다양한 B2B 사업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익시 엔터프라이즈는 B2B 영역의 LG유플러스 AX 플랫폼으로 구성된 솔루션이다. B2C 영역에서는 이날 처음 선보인 익시오를 중심으로 '고객에게 딱 맞는 연결 경험'을 제공하는 개인 AI 비서 생태계 구축에 나설 예정이다.
올 들어 LG유플러스는 AX 중심 혁신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6월 LG AI연구원의 생성형 AI인 '엑사원'을 기반으로 통신에 최적화된 경량화 생성형 AI '익시젠'을 개발했고 이어 LG AI연구원과 협업한 AI 개발 플랫폼 '익시 솔루션'을 선보였다.
황 대표는 LG유플러스 AX 추진 전략의 핵심으로 '고객중심'과 'AI 최적 조합'을 꼽았다. 황 대표는 "AX 회사로 성장하려면 고객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고 빠르게 반영하는 고객 중심의 사고가 최우선"이라며 "파트너와 협력도 필요하지만 그 협력을 실현할 수 있는 자체 역량 강화가 필수로 여러 모델과 시스템 중 가장 적절한 조합을 선택하고 결합해 안정적으로 운영·관리하는 AI 최적 조합 역량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근정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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