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광고평론 No.1153] 평가 기간: 2024년 10월 25일~2024년 11월 1일
[AP신문 = 황지예 기자] 1153번째 AP신문 광고평론은 동성제약이 지난 10월 15일 공개한 광고입니다.
염색약 허브타임 광고로, 배우 남궁민이 모델입니다.
광고는 "새치 염색, 머리색은 젊어지는데 두피는 괜찮을까?"라고 화두를 던지며 시작합니다.
이어 시계추 모양이 좌우로 왔다 갔다 하고, 소비자를 상징하는 모델이 등장하며 시계추 움직임으로 소비자의 고민하는 마음을 나타냅니다.
그러다 남궁민이 시계추를 붙잡아 멈추게 한 후 동성허브타임을 고민의 해결책으로 제시합니다.
이후 동성허브타임의 식물 유래 성분이 소개되고, '두피에는 순하게 새치에는 확실하게'라는 카피로 제품 특성을 강조합니다.
마지막엔 '대한민국 염색명가 동성제약' 기업 슬로건으로 마무리됩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 한줄평 (가나다순)
곽민철: 깔끔하고 신뢰가 간다
김동희: 왔다 갔다 하는 마음을 멈추게 하는 직관적 해결책
김진희: 참신한 구도와 일상적 고민을 잘 조합시켰다
이정구: 심리적 전략을 제대로 활용한 정석과 같은 광고
전혜연: 전략은 긍정적, 부족한 임팩트
정수임: 타깃 집중, 덜어냄의 미학 돋보여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명확성에 가장 높은 4점을 부여하며 광고 초반 화두 제시가 효과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광고 효과의 적합성과 예술성 시각 부문이 3.8점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모델의 적합성과 광고 호감도는 3.7점을 기록했습니다.
창의성은 3.5, 예술성 청각 부문은 3.3점에 머물렀습니다.
총 평균은 3.7점으로, 전반적으로 준수한 점수를 받았습니다.
움직이는 시계추…직관적 표현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소비자의 갈팡질팡하는 마음을 시계추로 표현해 공감도를 높였다고 분석했습니다.
"새치 염색, 머리 색은 젊어지는데 두피는 괜찮을까?" 시계추 움직이는 장면과 남궁민 특유의 딕션이 불안한 심리를 자극한다. 질문 한 줄에 타깃과 타깃을 자극시킬 심리적 어필이 담겨있다. 또한 비주얼과 사운드로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태가 마침표를 찍음을 알림과 동시에 제품이 등장하는데 마치 제품 준거집단의 의견처럼 느껴지는 연출이다. 심리적 전략을 제대로 활용한 정석과 같은 광고.
- 이정구 평론가 (평점 4.3)
새치와 두피 건강에 관심이 높은 소비자층을 겨냥했다. 누구나 쉽게 인식할 수 있는 시계추 오브제를 효과적으로 활용해 제품의 효능과 메시지를 명확히 전달했다. 전체적으로 세련되게 제작된 광고의 톤과 매너는 모델의 차분한 음성과 어우러져, 제품의 신뢰도를 한층 높이는 데 기여한다.
- 곽민철 평론가 (평점 4.1)
동그란 원 모양 안에 인물을 등장시키면서 '고민'을 상징하는 시계추 움직임을 독창적으로 표현해 개성을 살렸다. 실제로 소비자들이 하고 있는 고민을 토대로 광고 문구로 잘 드러내, 소비자들이 충분히 공감할 수 있을 것 같다.
- 김진희 평론가 (평점 3.9)
명확한 내레이션ㆍ세련된 디자인
또한 평론가들은 명확한 딕션이 장점인 남궁민의 내레이션을 통해 신뢰감을 높였다고 호평했습니다.
염색약 광고는 타깃 특성상 올드한 느낌이 들기 쉬운데,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세련미를 보여 준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새치 염색 고민을 움직이는 시계추처럼 표현하고 이를 멈추며 직관적으로 해결책을 준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딕션이 좋아 이미 다른 광고에서도 자주 쓰였던 남궁민의 내레이션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점도 신뢰감을 줘 플러스 요소가 된다.
- 김동희 평론가 (평점 3.3)
각종 화학 성분 대신 식물성 성분으로 구성된 제품 특성을 콘셉트에 잘 녹였다. 배경부터 구성까지 과도한 꾸밈과 화려함을 배제하고, 최대한 덜어냄의 미학을 강조한 듯한 영상이다.
남궁민의 연기와 차분한 내레이션은 제품의 신뢰감을 높이는데 일조한다. 사실 새치 고민은 연령 불문이긴 하지만, 제품군 특성상 올드하게 느껴질 수 있다. 이에 너무 가볍지 않으면서도 젊은 이미지를 입히는 데 좋은 모델 선택이라 본다.
마지막 '대한민국 염색명가'란 표현은 염색약을 새롭게 선택하는 젊은 소비자를 돕는 멘트다. 만약 'n년의 역사', '전통' 이런 표현을 사용했다면 잘 어울리지 않았을 것 같은데, 이번 광고의 목적에 맞게 적절히 선을 지킨 느낌이다.
- 정수임 평론가 (평점 3.7)
한편 제품 성분을 소개하는 후반부가 인상적이지 않고 지루하게 느껴진다는 지적도 존재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새치 염색할 때 색상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 반면, 두피 관리에는 소홀하기 마련이다. 이런 점에 착안한 동성제약의 이번 광고는 두피를 강조하며 독창적인 판매 제안(USP)을 제시한다. 그러나 제품 소개 과정에서 강렬한 임팩트가 부족해 후반부로 갈수록 힘이 빠지는 느낌을 준다. 더욱 효과적인 차별화를 위해 다른 새치 염색약과의 비교를 통해 강렬한 씬을 추가했다면 좋았을 거란 아쉬움이 남는다.
- 전혜연 평론가 (평점 2.9)
■ 크레딧
▷ 광고주 : 동성제약
▷ 대행사 : 원더랩
▷ 제작사 : 원더보이즈필름
▷ 모델 : 남궁민
▷ 감독 : 이호진
▷ 조감독 : 지솔
▷ 촬영감독 : 손억천
▷ 조명감독 : 박재광
▷ 아트디렉터(스텝) : 최보윤
▷편집실 : HYPE
▷편집자 : 조성준
▷ ColorGrading : 로커스 심민섭
▷녹음실 : 키이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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