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가 5일 원산도 테마랜드 조성사업이 2024년 지역관광개발사업 우수사례에 선정됐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히자 보령시민 일각에서는 어불성설이란 반응이 나오고 있다.
사업자인 ㈜소노인터네셔널이 8월 26일 사업계획 전면수정 등을 보령시에 통보했기 때문이다.
특히 보령시는 침체된 국내 경기와 건설경기 불황 등을 이유로 사업 내용을 축소, 올해 8월 충남도에 관광단지 조성계획 변경신청을 했다.
사업 기한이 2년을 넘기면 조성 계획이 효력 상실된다는 관광진흥법에 따라 10월 28일까지 착수기한을 1년 연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원산도 관광단지 조성사업이 지역관광개발사업 우수사례로 선정된 것에 대해 의아하다는 것이다.
원산도 리조트 사업 등 관광단지 조성 사업 진행 과정의 우려는 이미 여러 곳에서 예견되었지만, 특히 상수도 공사에 대한 대납 건 등의 문제가 제일 크다. 대명리조트사업이 1년안에 착수되지 않고 백지화 된다면 이 상수도 공사에 대한 대납 건은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사항이다.
이런 의문투성이 상황에서 5일 원산도 테마랜드 조성사업이 올해 지역관광개발사업 우수사례에 선정됐다는 보도자료가 배포됐다.
핵심사업인 대명리조트사업이 불투명함에도 우수사례가 된 것 자체가 이상하다. 물론 우수사례로 인정받았음을 널리 홍보하는 보령시의 처지를 이해 못할 바는 아니지만, 결국 보령시민 기만행위로 끝나지 않을까 우려된다.
벌써 시민사회 일각에서는 보령시가 시민들을 바보로 아는 것 아니냐는 반응이 흘러나오고 있다.
김동일 시장의 임기는 2026년 6월로 원산도리조트사업의 1년 연장이 끝날쯤인 7개월과 맞물려 있다.
따라서 원산도리조트사업이 흐지부지되다가 백지화된다면 글로벌 해양레저관광 명품도시와 100년 대계의 꿈은 물거품으로 끝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러한 이유 등으로 김동일 시장은 글로벌 해양레저관광 명품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보령=김재수 기자 kjs0328@
Copyright ⓒ 중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