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경찰청, 불법 도박사이트 청소년 도박자 170명 확인 및 상담 연계조치

충북경찰청은 '청소년 도박 없는 청정한 충북 만들기'를 중점 추진과제로 선정, 사이버도박 근절 TF를 운영해 도박사이트 수사 과정에서 총 170명의 청소년 도박행위자를 발견했다 고 7일 밝혔다.

충북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수사 중 다수의 청소년 도박행위자를 발견해 해당 도박사이트를 이용한 청소년 도박행위자 170명을 조사했고, 조사 결과 170명이 도박사이트에 입금한 금액은 2억2,500만원 이었다.

도금액(베팅 금액)은 적게는 15만원부터 많게는 214만원까지 확인되었다. 일부는 다른 사이트에서도 도박한 사실이 확인되어 1,000만원이 넘는 경우도 있었다.

사이버 도박을 한 170명의 계좌 거래내역 분석을 통해 평소 어떻게 도박을 하고 있는지 분석한 결과, 170명이 도박한 기간은 약 41일(2024. 4. 10. ∼ 2024. 5. 20.)로 단기간이다.

청소년들은 시간을 가리지 않고 도박을 하고 있었고, 등교 및 학교에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평일 07:00경부터 15:00경 사이 뿐만 아니라, 새벽 시간인 00:00경부터 07:00경 사이에도 지속적으로 도박사이트에 접속하고 있었다.

도박행위자 170명 중, 고등학생은 112명(66%), 중학생 58명(34%)이었고, 성별은 남학생 164명(96%)와 여학생 6명(4%)으로 대부분 남학생이었다.

충북청찰청은 청소년 169명은 조사 후 경찰서 선도심사위원회 심의요청 및 재발방지를 위한 선도프로그램 연계를 조치했고, 사안이 큰 1명은 입건했다. 청주=정태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