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대국민담화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윤석열 대통령이 남은 임기 동안 약자 복지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7일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연 대국민담화에서 "우리 정부의 복지는 표퓰리즘과 정치가 아니라 약자 복지"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그동안 잘못된 경제 국정기조들을 정상화하는 데 주력했다면, 남은 (임기) 2년 반은 국민들께서 혜택을 더 체감하실 수 있게 실질적인 변화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물가와 주택시장 안정을 약속했다. 그린벨트를 해제하고 재건축 활성화 등을 통해 더 많은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을 위한 금융지원과 재기 지원 프로그램도 확대하겠다"며 "무엇보다 청년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장학금도 확대하고 일자리도 늘리겠다"고 공언했다.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담화에서 그간의 경제 상황에 대한 소회도 전했다.
그는 "나라 상황이 힘든 것은 알고 있었지만, 막상 취임하고 보니 모든 여건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어려웠다"며 "당시의 거시지표를 보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보다 더 혹독한 글로벌 복합위기 상황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과연 정부가 이 총체적 난국을 헤쳐나갈 수 있을지 절박한 심정이었고 밤잠을 설친 날이 많았다"며 "하나하나 잘못된 점을 바로잡으면서 위기 극복에 온 힘을 쏟았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해 긍정적으로 분석했다. 특히 24조원 규모의 체코 원전 건설사업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윤 대통령은 "이제 경제가 기지개를 켜고 있다"며 "올해 수출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경상수지 흑자도 7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경제성장률도 잠재성장률 2%를 상회할 것"이라며 "내년 3월 체코 원전 건설사업 계약이 마무리되면 원전산업을 비롯한 우리 산업 전반에도 더 큰 활력이 불어넣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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