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최정과의 계약을 마친 SSG 랜더스가 추가 전력 보강을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일까.
SSG는 6일 보도자료를 통해 "팀의 상징이자 프랜차이즈 스타인 최정과 FA 계약을 체결했다. 4년 총액 110억원(계약금 30억원, 연봉 80억원)으로 전액 보장 조건에 FA 계약을 맺었다"며 "최정은 이번 계약으로 최대 2028년까지 현역 생활을 이어갈 수 있어 구단과 함께 다가오는 청라 시대를 열게 됐다"고 발표했다.
정규시즌 6위(72승2무70패·0.507)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SSG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곧바로 2025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가장 중요한 과제는 최정과의 재계약이었다. SSG는 한 달 넘게 선수 측과 이야기를 나눴고, 조금씩 이견을 좁혔다. 구단이 비FA 다년계약이 아닌 FA 계약 형태를 원한 선수 측의 요구를 받아들였고, 최정은 FA 시장 개장 첫날(6일) 4년 총액 110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이로써 최정은 FA 누적 총액 302억원(2014년 11월·4년 총액 86억원, 2018년 12월·6년 총액 106억원, 2024년 11월·4년 총액 110억원)을 기록하면서 KBO리그 역대 FA 계약 총액 규모 1위로 올라섰다. 종전 기록은 양의지(두산 베어스·277억원)가 보유하고 있었다.
김재현 SSG 단장은 "지금 상황에서 (최)정이를 잡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매우 후련한 상태다. 정이는 워낙 상징적인 선수이지 않나. 세상 일은 모르기 때문에 마음을 놓을 수는 없었다"며 "(계약 후 최정이) 열심히 하겠다고 했고, 팀이 기대한 만큼 보답하겠다고 했다. 정이를 프로에 입단할 때부터 봐왔기 때문에 정이에 대한 확신을 갖고 있었고, 좋게 계약을 마무리했다"고 최정과의 계약을 매듭지은 소감을 전했다.
이어 "선수 입장에서는 (이번이) 마지막 FA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좀 더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던 것이고, 구단 입장에서도 어떻게 하면 정이에 대한 믿음을 보여줄지 생각했다. 재정적인 부분도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계약까지) 시간이 길어지지 않았나 싶다"고 덧붙였다.
이제 남은 내부 FA는 한 명, '최고령 홀드왕' 노경은이다. 노경은은 올 시즌 77경기 83⅔이닝 8승 5패 38홀드 평균자책점 2.90으로 호투를 펼쳤으며, 생애 첫 개인 타이틀을 수상했다. FA 자격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서진용의 경우 FA 신청을 하지 않았다.
김재현 단장은 "최대한 빠르게 진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노경은 선수와의 계약도 긍정적인 기류가 흐르고 있는 상황이다. 세부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계속 논의하고 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싶다"며 "(서진용의 FA 미신청에 대해서) 우린 선수의 선택을 존중하고, 서진용 선수가 내년에 잘했을 때 그 부분에 대해서 충분히 생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올해보다 더 높은 곳을 바라보는 SSG로선 추가 전력 보강도 고려할 만하다. 외부 FA 영입 가능성도 없진 않다. 다만 FA 시장 상황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하겠다는 게 김재현 단장의 이야기다. 김 단장은 외부 FA 영입 가능성에 관한 질문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짧게 답했다.
외국인 선수 구성 역시 SSG가 해결해야 하는 과제 중 하나다. 김재현 단장은 "외국인 선수 구성도 최대한 빠르게 진행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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