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공격한 '경차크기 거대 사슴' 포획한다… "광교 일대 수색 중"

시민 공격한 '경차크기 거대 사슴' 포획한다… "광교 일대 수색 중"

머니S 2024-11-07 10:20:5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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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수원시가 공원 산택로에서 시민을 공격한 '거대 사슴'을 포획하기로 결정했다. 사진은 광교일대에 나타난 거대 사슴의 모습./사진=뉴시스(독자 제공) 경기 수원시가 공원 산택로에서 시민을 공격한 '거대 사슴'을 포획하기로 결정했다. 사진은 광교일대에 나타난 거대 사슴의 모습./사진=뉴시스(독자 제공)
경기 수원시가 공원 산책로에서 시민을 공격한 '거대 사슴'을 포획하기로 결정했다.

7일 뉴시스에 따르면 수원시는 이날 오전 9시쯤부터 소방당국 등과 함께 장안구 광교산 일대와 영통구 광교호수공원 일대에서 '거대 사슴' 수색 작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수색 작업에는 시 관계자 10명, 소방 관계자 10명, 경찰 관계자 10명 등 총 30명이 투입됐다. 수색조는 마취총과 그물망을 이용해 사슴을 포획한다는 입장이다.

앞서 전날 새벽 광교호수공원과 광교저수지에서 거대 사슴이 나타나 시민을 공격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전날 오전 1시쯤 30대 A씨는 광교호수공원에서 거대 사슴에게 공격을 받았다. 사슴뿔에 받힌 A씨는 복부 등을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A씨는 "당시 공원에서 경차 크기 정도의 사슴이 서 있길래 지나가며 구경했는데 갑자기 달려와 뿔로 들이받았다"며 "그 충격으로 몸이 수미터 날아갔고 옷도 찢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사슴이 공격한 뒤에도 한동안 날 응시했다"고 전했다.

같은 날 오전 5시쯤 이 사슴은 광교 저수지에서 60대 B씨를 뿔로 들이받았다. B씨는 허벅지에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고가 일어난 장소 주변에는 사슴농장이 없어 해당 사슴은 야생 사슴으로 추정된다.

사슴이 시민을 공격하는 사건은 종종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시 측은 "사슴은 유해 야생동물이 아니다"는 이유를 들며 사실상 방치해 논란이 일었다. 시 관계자는 "전날 포획을 확정하고 이날부터 종합상황실 운영과 포획작업에 들어갔다"며 "두 개 조로 나눠 장안구와 영통구를 수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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