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앞두고 "윤 대통령은 토 달지 말고 '김건희 특검'을 전격 수용하라"라고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7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잠시 후 담화를 발표한다. 한겨울 날씨처럼 싸늘해진 민심을 다독이려면 '김건희 특검'에 대한 수용입장을 밝혀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 어떤 변명도 어떤 핑계도 대지 마시길 바란다"며 "'김건희 특검' 수용이 빠진 해명과 사과는 국기문란 중대범죄를 은폐하려는 불순한 기도에 불과하다. 죄를 지었으니까 특검을 거부하는 것이라던 대통령이 '김건희 특검'을 거부하는 건 자백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일말의 양심이 있다면 만천하에 공개된 윤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공천거래혐의와 주가 조작 뇌물수수 각종 입건개입의혹에 대해서 국민과 똑같이 수사받겠다고 선언하라"며 "또다시 박절이니 인정이니 하는 괴변으로 면피하려고 한다면 분노한 국민의 불벼락같은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최근 대학교수들의 시국선언 등을 언급하며 "'김건희 특검'을 수용하라는 국민의 분노가 들불처럼 퍼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주말에 이어 이번 주말 에도 '김건희 특검' 촉구를 위한 2차 국민행동 날 집회를 개최한다"며 "'김건희 특검' 관철을 위한 1천만 명 서명운동도 오늘 부산을 시작으로 전국에서 동시 다발로 진행한다. 민주당은 소속의원 170명이 끝까지 국민과 함께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김건희 특검', 끝장을 보겠다"고 예고했다.
한편 박 원내대표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에 대해서는 "국제 정세도, 한미 관계도 거대한 변화가 예상된다"며 "당장 우크라이나 전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매우 높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미 러시아와 담판을 벌려 종전을 추진하겠다고 공언했다"고 했다.
이어 "이런 마당에 우리 정부가 파병이나 무기를 지원할 이유가 있겠나"라며 "정부는 설레발 치지말고 파병과 무기 지원 계획을 모두 중단하라. 그것이 국익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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