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김기주 기자]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이 ‘아나콘다’와 ‘구척장신’의 맞대결로 화제를 모았다.
이날 ‘FC구척장신’과 ‘FC아나콘다’의 챌린지리그 대결이 펼쳐졌다. 지난 경기 대승을 거둔 ‘구척장신’은 슈퍼리그 승격을 위해 승리를 다짐했고, ‘아나콘다’는 리그 잔류를 위해 승리가 절실한 상황. 최성용 감독은 선수들을 패배 의식에서 빠져나오게 하기 위해 평소보다 목소리를 높이며 의지를 끌어올리게 했다.
경기가 시작되고 ‘아나콘다’ 선수들은 적극적인 모습으로 선제골을 넣기 위해 분투했다. 실점을 한 이후 역전승 경험이 없는 ‘아나콘다’ 선수들의 초반 전략이었다. 그러던 중 ‘구척장신’ 김진경의 킥인이 골대로 빨려들어갔고, 골이 선언되자 최성용 감독은 VAR을 신청했다. 주심은 오정연이 공을 터치하지 않았다며 노골 판정을 내렸고, ‘아나콘다’는 다시 한번 선제골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구척장신’은 계속해서 공격을 이어갔지만 쉽게 내주지 않는 ‘아나콘다’ 오정연의 선방에 고군분투했다. 그러다 전반전 종료 직전 허경희의 선제골이 골망을 가르며 막힌 공격 혈을 뚫었다. 후반전 8분에는 이현이의 원샷원킬 추가골이 터지며 관객들의 도파민이 폭발했고 이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 7.3%를 기록하며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아나콘다’는 지친 기색이 역력한 상황에서도 한 골을 따라잡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던 중 허경희의 솔로 플레이에 이은 멀티골이 터졌고, 3대 0의 스코어를 만들어냈다. 경기를 지켜보던 관객들은 “이렇게 매일 지면 어떤 기분일까”라며 ‘아나콘다’를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최성용 감독은 “괜찮다. 마지막까지 해야 된다”며 선수들의 멘탈을 다독이며 격려했다.
경기는 3대 0으로 ‘구척장신’이 승리했고, 또 다시 패배한 ‘아나콘다’는 서로에게 미안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최성용 감독은 “이제 한 경기 남았다. 마지막까지 해야 되고 이제는 우리가 어떻게 되든 간에 이름을 걸고 싸워보자”며 마지막 경기에 의지를 불태웠다.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은 매주 수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뉴스컬처 김기주 kimkj@knewscor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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